의사소통 과정 중 가능하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의사소통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경제적 목적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생략 현상이다. 문어체 텍스트에서의 생략 현상은 필자가 자신과 독자와 동일한 인지적 맥락을 공유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일부 항목을 언표화하지 않는 현상이다. 생략된 항목은 언어적 맥락 속에 제시되었거나 독자가 문맥적 단서, 상황적 정보, 나아가서 자신의 인지적 맥락 속에 내재되어 있는 스키마를 활성화시켜서 추론이 가능한 성분이다. 따라서 생략 유형의 범주화는 순수 언어학적 측면에서의 전형적인 생략과 비전형적인 생략의 제반 유형을 포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런 생략 항목들을 복원하는 과정에서의 독자의 인지적 활동까지를 포괄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의사소통은 필자와 독자의 상호작용이며, 생략 항목의 이해 과정은 필자가 표현한 언어적 맥락과 독자의 인지적 맥락의 상호작용 속에서 진행되는 인지적이고 능독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독자의 인지적 배경까지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생략 현상이야말로 그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Contents
머리말
1. 서론
1.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1.2. 생략 현상의 연구 현황
1.1.1. 중국에서의 연구 현황
1.1.2. 한국에서의 연구 현황
1.2.3. 선행연구의 한계
1.3. 이론적 기초
1.3.1. 화용론에 입각한 언어 사용의 경제성 원리
1.3.2. 텍스트언어학의 ‘결속장치’ 및 ‘응집성’
1.3.3. 인지언어학의 ‘원형이론’과 ‘적합성이론’
1.3.4. 대조언어학의 ‘대조분석’
1.4. 연구 절차 및 연구 방법
1.4.1. 연구 절차
1.4.2. 연구 방법
2. 문어 텍스트 주어 생략 연구의 전제
2.1. 주어의 성격
2.1.1. 중한 주어의 정의
2.1.2. 주어의 의미적 범주
2.2. 생략의 성격
2.2.1. 생략의 개념
2.2.2. 생략의 조건
2.3. 생략의 유형 및 범주의 설정
2.3.1. 형태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
2.3.2. 의미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
2.3.3. 의미적 연관성에 의한 생략
2.3.4. 인지적 정보의 생략
2.4. 분석 참조항과 주어 생략 현상
2.4.1. 분석 참조항의 설정
2.4.2. 참조항을 적용한 주어 생략의 실제
3. 중한 문어 텍스트 주어 생략 대조
3.1. 중한 원문 텍스트 주어 생략 양상
3.1.1. 텍스트별 주어 생략 빈도
3.1.2. 중한 텍스트 주어 생략 빈도 대조
3.2. 번역 텍스트에서의 대응 양상
3.2.1. 번역 텍스트에서의 실현 빈도
3.2.2. 번역 텍스트 주어 생략 대응 양상
3.3. 한중 텍스트 주어 생략의 특징 및 번역 전략
3.3.1. 한중 텍스트 주어 생략의 특징
3.3.2. 한중 주어 번역 전략
4. 중한 주어 생략 현상의 전략적 효과 분석
4.1. 생략 현상의 텍스트 응집 효과
4.1.1. 텍스트 결속장치로서의 생략 현상
4.1.2. 생략 현상과 텍스트 응집성
4.2. 생략 현상과 맥락의 구성
4.2.1. 화제 유지 장치로서의 생략 현상
4.2.2. 배경 전환 표지로서의 생략 현상
4.3. 생략 현상의 기타 효과
4.3.1. 생략 현상의 정보성 상승 효과
4.3.2. 생략 현상의 독자 결속 효과
5. 결론
?考文?
표 목차
[표 1] 의미적 특성에 따른 중국어와 한국어의 주어
[표 2] 생략의 유형 1
[표 3] 생략 유형 및 범주
[표 4] 참조항의 설정
[표 5] 소설 《蛙》 유형별 주어 생략 빈도
[표 6] 소설 《紅瓦》 유형별 주어 생략 빈도
[표 7] 소설 《蛙》의 ‘형태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의 각 유형
[표 8] 소설 《?瓦》의 ‘형태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의 각 유형
[표 9] 소설 [국화꽃향기] 유형별 주어 생략 빈도
[표 10] 소설 [엄마를 부탁해] 유형별 주어 생략 빈도
[표 11] 소설 [국화꽃향기]의 ‘형태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의 각 유형
[표 12]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형태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의 각 유형
[표 13] 중한 텍스트 주어 생략 빈도 대조
[표 14] 생략의 범주에 따른 빈도 대조
[표 15] 중한 텍스트 형태적 동일성에 의한 생략 대조
[표 16] 중한 번역 대응 빈도
[표 17] 한중 번역 대응 빈도
Author
김혜정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육학석사
상해외국어대학교 非언어문학과 문학박사
상해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 박사후연구원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
현재 상해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육학석사
상해외국어대학교 非언어문학과 문학박사
상해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 박사후연구원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
현재 상해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