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좋은 어느 오후, 봉숭아 열매가 무르익어 한껏 부풀어 올랐어요. 여름이 가기 전에 씨앗을 널리널리 퍼트려야 해요. 열매가 펑펑 터지자 씨앗이 통통통 사방으로 튕겨 나가요. 부지런히 이파리를 갉아 먹던 애벌레도, 낮잠을 자려던 무당벌레도, 열심히 집을 짓던 거미도 느닷없이 날아드는 씨앗 폭탄에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풀벌레들은 힘을 합쳐 봉숭아를 혼내 주기로 합니다. 우리 일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싱그러운 자연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Author
문명예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글과 이미지가 만드는 세계를 즐겁게 탐험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여름밤에』로 2020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 『앵두』, 『쉿』, 『구름꽃』, 『봉숭아 통통통』을 쓰고 그렸고, 『시베리아 호랑이의 집은 어디일까?』, 『구두 한 짝』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글과 이미지가 만드는 세계를 즐겁게 탐험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여름밤에』로 2020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 『앵두』, 『쉿』, 『구름꽃』, 『봉숭아 통통통』을 쓰고 그렸고, 『시베리아 호랑이의 집은 어디일까?』, 『구두 한 짝』의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