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은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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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2/16
Pages/Weight/Size 135*207*30mm
ISBN 979115795726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2025년 ‘진달래꽃’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여
204편의 가장 많은 시를 찾아 수록!!

‘진달래꽃’ 초간본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낙찰 최고가 기록!
김소월 사망 후 연보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시집의 최신판

소월은 한국 시문학의 꽃 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와 드라마, 영화, 가곡과 노래로 끊임없이 사랑을 받는 시인이다. 나라를 빼앗긴 깊고 무거운 어둠의 시대를 가볍고 찬란한 빛으로 바꿔준 김소월의 시어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고단한 일상을 위로해주고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어 치유해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23년 9월 20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1억6천5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최고가로 앞서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낙찰 최고가였던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의 낙찰가 1억5천100만 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진달래꽃』은 1925년 12월 23일 인쇄하고, 26일 발행된 그의 대표작인 「산유화」 「초혼」 「엄마야 누나야」 등 127편이 실린 김소월 생전 유일한 시집이다.

2019년 10월 10일,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의 최고 명문대학인 ‘타라스 셰브첸코’ 국립대학 식물원에 한국의 국민 시인인 김소월의 흉상이 설치됐다.

이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는 초판본 『진달래꽃』 시집에 실린 127편의 시 외에 77편을 더 찾아 현재 출간된 김소월 시집으로는 가장 많은 총 204편을 실었다. 김소월은 민족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서정시인으로 더욱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사랑에 대한 시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시어들은 너무나 감미로워 한글의 우수성까지 한껏 뽐내고 있으며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언어로 AI도 복제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는 희자매가 불러 TBC 인기가요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실버들’이 유작임을 밝히고 생애의 연보와 사망 후 김소월의 문화예술 세계를 정리한 최신판 시집이다. 또한, 이 시집은 현재까지 출간된 시집으로는 가장 많은 시가 담겨있다. 『진달래꽃』에 실린 시는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원시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Contents
머리글

1장 님에게

먼 후일 | 풀 따기 | 바다 | 산 위에 | 옛이야기 | 님의 노래 | 실제 1 | 님의 말씀 | 님에게 | 마른강 두덕에서 | 봄 밤 | 밤 | 꿈꾼 그 옛날 | 꿈으로 오는 한 사람

2장 두 사람

눈 오는 저녁 | 자주 구름 | 두 사람 | 닭소리 | 못 잊어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 꿈 1 | 맘 켕기는 날 | 하늘 끝 | 개아미 | 제비 | 부엉새 | 만리성 | 수아 | 담배 | 실제 2 | 어버이 | 부모

3장 반달

후살이 | 잊었던 맘 | 봄비 | 비단안개 | 기억 | 애모 | 몹쓸 꿈 | 그를 꿈꾼 밤 | 여자의 냄새 | 분 얼굴 | 아내 몸 | 서울 밤 | 가을 아침에 | 가을 저녁에 | 반달

4장 귀뚜람이

만나려는 심사 | 옛 낯 | 깊이 믿던 심성 | 꿈 2 | 님과 벗 | 지연 | 오시는 눈 | 설움의 덩이 | 낙천 | 바람과 봄 | 눈 | 깊고 깊은 언약 | 붉은 조수 | 남의 나라 땅 | 천리만리 | 생과 사 | 어인 | 귀뚜람이 | 월색

5장 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불운에 우는 그대여 | 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 황촉불 |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할까 보냐 | 훗길 | 부부 | 나의 집 | 새벽 | 구름 | 여름의 달밤 | 오는 봄 | 물마름

6장 바리운 몸

우리 집 | 들돌이 | 바리운 몸 | 엄숙 |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 밭고랑 위에서 | 저녁때 | 합장 | 묵념 | 열락 | 무덤 | 비난수하는 맘 | 찬 저녁 | 초혼 | 여수

7장 진달래꽃

개여울의 노래 | 길 | 개여울 | 가는 길 | 원앙침 | 왕십리 | 무심 | 산 | 진달래꽃 | 삭주구성 | 널 | 춘향과 이도령 | 접동새 | 집 생각 | 산유화 | 꽃촉불 켜는 밤 | 부귀공명 | 추회 | 무신 | 꿈길 |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 하다못해 죽어 달려가 올라 | 희망 | 전망 |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8장 금잔디

금잔디 | 강촌 | 첫 치마 | 달맞이 | 엄마야 누나야 | 닭은 꼬꾸요

9장 사랑의 선물

차안서 선생 삼수갑산운 | 벗 마을 | 맘에 속의 사람 | 나무리벌 노래 | 잠 | 고독 | 거친 풀 흐트러진 모래동으로 | 오과의 읍 | 야의 우적 | 그리워 | 늦은 가을비 | 드리는 노래 | 벗과 벗의 옛님 | 죽으면? | 외로운 무덤 | 고적한 날 | 사랑의 선물 |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10장 가련한 인생

동경하는 애인 | 가는 봄 삼월 | 눈물이 수루르 흘러납니다 | 이불 | 무제 | 옷과 밥과 자유 | 가련한 인생 | 꿈자리 | 깊은 구멍 | 길차부 | 기회 | 넝쿨타령 | 성색 | 항전애창 명주딸기 | 칠석 | 상쾌한 아침 | 생의 감격 | 신앙 | 대수풀 노래

11장 제이·엠·에쓰

비오는 날 | 고향 | 건강한 잠 | 마음의 눈물 | 봄과 봄밤과 봄비 | 낭인의 봄 | 궁인창 | 제이·엠·에쓰 | 팔베개 노래 | 장별리 | 고만두풀 노래를 가져 월탄에게 드립니다 | 해 넘어 가기 전 한참은 | 생과 돈과 사 | 돈타령

12장 인종

기분전환 | 기회 | 고락 | 이 한밤 | 공원의 밤 | 길손 | 가막덤불 | 자전거 | 빗소리 | 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 술 | 술과 밥 | 세모감 | 인종

13장 바닷가의 밤

첫눈 | 바닷가의 밤 | 둥근해 | 옛님을 따라가다 꿈 깨어 탄식함이라 | 돈과 밥과 맘과 들 | 서로 믿음 | 어려 듣고 자라 배워 내가 안 것은 | 봄못 | 춘강 | 우리집 | 저녁 | 달밤 | 실버들

김소월 연보
김소월 사후 연보
Author
김소월
1902년 9월 7일 평안북도 구성군에 있는 외가에서 부친 김성도와 모친 장경숙의 장자로 출생한다. 본명은 김정식이다. 태어난 지 백일 후부터 평안북도 정주군 곽산면의 본가에서 자란다. 1904년 부친 김성도가 당시 경의선 철도 부설공사를 하던 일본 목도꾼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 정신 이상 증세에 시달린다. 김소월은 광산을 경영하는 할아버지의 손에서 컸는데, 이 무렵 시인의 길로 가도록 영향을 준 숙모 계희영을 만났다. 1915년 평안북도 곽산의 4년제 남산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평안북도 정주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해 김억과 사제관계를 맺게 되고 한시, 민요시, 서구시 등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다. 후에 경성 배재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하여 1923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 상과대학교에 입학 후 귀국했을 시점에 시인 나도향과 만나 친구가 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하는 시를 썼다. 김소월은 자신의 문학적 스승인 김억의 격려를 받아 그의 지도 아래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1920년 「낭인(浪人)의 봄」, 「야(夜)의 우적(雨滴)」 등 5편을 소월(素月)이라는 필명으로 동인지 『창조』 5호에 처음으로 시 「그리워」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오산학교를 다니는 동안 김소월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으며, 1921년 [동아일보]에 「봄밤」, 「풀 따기」 등을 발표했다. 1922년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를 개벽지에 발표하였으며, 1925년에 시론 「시혼(詩魂)」을 발표하고, 같은 해 7월호에 떠나는 님을 진달래로 축복하는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을 발표하여 크게 각광받았다. 이는 시인이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으로 기록된다. 그 밖에 1923년 『깊고 깊은 언약』 『접동새』 1924년 『밭고랑 위에서』 『생과 사』 1926년 『봄』 『저녁』 『첫눈』 1934년 『제이, 엠, 에스』 『고향』 등을 발표했다.

1923년 도쿄상업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같은 해 9월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중퇴하고 귀국했다. 김소월은 고향으로 돌아간 후 조부가 경영하는 광산일을 돕다가 처가가 있는 구성군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어 1926년평안북도 구성군 남시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개설하고서 이도 실패하자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기도 했다. 예민한 성격이었던 김소월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 류머티즘을 앓으며 친척들에게도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등 고생하다가 1934년 12월 24일 만 32세의 나이로 평안북도 곽산에서 아편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39년 스승 김억이 엮은 『소월시초(素月詩抄)』가 발간된다. 1977년 [문학사상] 11월호에 미발표 소월 자필 유고시 40여 편이 발굴, 게재된다.
1902년 9월 7일 평안북도 구성군에 있는 외가에서 부친 김성도와 모친 장경숙의 장자로 출생한다. 본명은 김정식이다. 태어난 지 백일 후부터 평안북도 정주군 곽산면의 본가에서 자란다. 1904년 부친 김성도가 당시 경의선 철도 부설공사를 하던 일본 목도꾼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 정신 이상 증세에 시달린다. 김소월은 광산을 경영하는 할아버지의 손에서 컸는데, 이 무렵 시인의 길로 가도록 영향을 준 숙모 계희영을 만났다. 1915년 평안북도 곽산의 4년제 남산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평안북도 정주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해 김억과 사제관계를 맺게 되고 한시, 민요시, 서구시 등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다. 후에 경성 배재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하여 1923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 상과대학교에 입학 후 귀국했을 시점에 시인 나도향과 만나 친구가 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하는 시를 썼다. 김소월은 자신의 문학적 스승인 김억의 격려를 받아 그의 지도 아래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1920년 「낭인(浪人)의 봄」, 「야(夜)의 우적(雨滴)」 등 5편을 소월(素月)이라는 필명으로 동인지 『창조』 5호에 처음으로 시 「그리워」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오산학교를 다니는 동안 김소월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으며, 1921년 [동아일보]에 「봄밤」, 「풀 따기」 등을 발표했다. 1922년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를 개벽지에 발표하였으며, 1925년에 시론 「시혼(詩魂)」을 발표하고, 같은 해 7월호에 떠나는 님을 진달래로 축복하는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을 발표하여 크게 각광받았다. 이는 시인이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으로 기록된다. 그 밖에 1923년 『깊고 깊은 언약』 『접동새』 1924년 『밭고랑 위에서』 『생과 사』 1926년 『봄』 『저녁』 『첫눈』 1934년 『제이, 엠, 에스』 『고향』 등을 발표했다.

1923년 도쿄상업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같은 해 9월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중퇴하고 귀국했다. 김소월은 고향으로 돌아간 후 조부가 경영하는 광산일을 돕다가 처가가 있는 구성군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어 1926년평안북도 구성군 남시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개설하고서 이도 실패하자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기도 했다. 예민한 성격이었던 김소월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 류머티즘을 앓으며 친척들에게도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등 고생하다가 1934년 12월 24일 만 32세의 나이로 평안북도 곽산에서 아편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39년 스승 김억이 엮은 『소월시초(素月詩抄)』가 발간된다. 1977년 [문학사상] 11월호에 미발표 소월 자필 유고시 40여 편이 발굴,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