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는 뜻을 전달하는 기호 또는 도구의 기능을 하는 동시에, 문화를 담는 그릇[公器]과도 같다. 우리는 조국 광복 이후, 글자의 기능에 대한 지식도 없이, 한자(漢字)는 어렵고 남의 글자라는 이유에서, 이를 배척하고 한글을 전용한 결과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 즉 한자 교육을 소홀히 하여 한자 文盲者(문맹자)가 늘어나고, 교육의 질이 떨어졌으며 대학을 졸업하고도 나라 안팎의 소식을 알려주는 귀와 눈이라 할 수 있는 신문을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 그리고 한자어(漢字語)의 이해력의 부족으로 문서의 식별력(識別力) 등 우리의 실질적 문맹률(文盲率)은 OECD회원국에서 최하위권에 속한다.
또 한글 전용의 글은 시각성(視覺性)이 없고 표의성(表意性)이 없을 뿐 아니라,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은 그 뜻을 알기에도 매우 부족하다. 그리하여 독서(讀書)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잃고, 독서의 양은 줄고, 사고력(思考力)이 떨어졌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사람은 ‘내가 쓰기 쉬운 한글 전용’으로 쓰지 말고, 읽는 사람이 ‘읽기 쉽고 이해가 잘되도록’ 한자를 섞어 써야 한다. 국제 여론 조사기관인 ‘NOP 월드’의 조사에 의하면, OECD 의 30개국 중에서 우리의 독서의 양이 꼴찌라고 하니 그 이유를 한글 전용에서 찾아야 한다.
Contents
머리말
1. 한글 전용론 주장의 시대적 배경과 그 이유 및 문제점
1)한글 전용론 주장의 시대적 배경과 역대 정부의 문자 정책의 虛(허)와 實(실) 13
2)한글 전용을 주장하는 이유와, 이에 대한 비판 30
3)한글 전용으로 초래된 여러 가지 문제들 38
4)한글 전용은 중대한 착오이다 72
5)한자 교육에 대한 다수 국민의 높은 支持度(지지도) 78
2. 한자 교육과 국한문을 혼용해야 할 이유
1)漢字(한자) 機能(기능)의 우수성과 이에 의한 文字(문자) 생활의 효율성을 위하여 82
2)문화유산의 보존과 전통문화의 계승 · 발전을 위하여 128
3)한자 문화권의 나라들과의 교류를 위하여 148
4)大院君(대원군)의 鎖國政策(쇄국정책)과 오늘의 문자 쇄국주의
-불행한 역사의 前轍(전철)을 밟지 않기 위하여- 154
3. 중국 · 일본 및 북한의 한자 교육과 우리의 한자 교육 문제
1)한 · 중 · 일의 한자 교육의 現況(현황)과 國漢文(국한문) 혼용의 교과서로 가르치는 北韓(북한) 161
2)우리의 한자 교육 문제에 대한 외국인 碩學(석학)들의 애정 어린 충고의 말〔忠言〕 169
3)한자는 국한문 혼용의 교과서로 道具敎科(도구교과)인 국어시간에 가르칠 것 181
4)國會(국회)에서 ‘한자교육 기본법’을 서둘러서 만들기를 바람
- 漢字(한자) 교육은 국민 다수의 공통된 생각으로, 國會(국회)의 立法通過(입법통과)만 남았다 - 188
5)학술 연구를 위해 한자 · 한문 지식은 필수적이다
- 필자의 ‘任那日本府(임나일본부)는 對馬島(대마도)에 있었다.’ 연구의 뒷이야기 - 199
6)일본인의 노벨상 수상과 한자 · 한문 교육 및 그들의 저력 218
7)先苦後樂(선고후락)하는 일본인들의 문자생활 232
Author
이병선
학력
1927년 慶南(경남) 固城(고성) 출생
진주사범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경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문학박사)
경력
부산대학교 교수, 명예교수(現)
韓國地名學會(한국지명학회) 고문
全國漢字敎育推進總聯合會(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고문
語文政策正常化推進會(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 고문
부산시 문화상(1985), 국민훈장 모란장(1992), 5·16 민족상(1998) 등 수상.
일본국제교류기금(외무성 산하)의 초청 등, 일본 지명 조사차 8회 渡日(도일)
학력
1927년 慶南(경남) 固城(고성) 출생
진주사범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경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문학박사)
경력
부산대학교 교수, 명예교수(現)
韓國地名學會(한국지명학회) 고문
全國漢字敎育推進總聯合會(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고문
語文政策正常化推進會(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 고문
부산시 문화상(1985), 국민훈장 모란장(1992), 5·16 민족상(1998) 등 수상.
일본국제교류기금(외무성 산하)의 초청 등, 일본 지명 조사차 8회 渡日(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