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필의 『노자주』를 저본으로 동양의 역대 주석서를 비롯하여 현대 중국에서 발굴된 마왕퇴백서본馬王堆帛書本 『노자』와 곽점초간본郭店楚簡本 『노자』를 검토?종합하였으며, 특히 서양의 연구 성과를 대폭 채용하여 역주에 반영함으로써, 동양뿐 아니라 서양의 연구 경향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1951년 왕유성王維誠이 처음 확인한 왕필의 저서 『노자미지예략老子微旨例略』의 번역을 부록하여 왕필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사기史記』 [노자열전老子列傳]도 번역하여 부록함으로써 노자의 삶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노자의 양생론적 해석과 의리론적 해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소장학자 김시천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책이다. 김시천 교수는 디지털인문학연구소에서 동양고전 전문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를 통해 『노자』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자』 전체 81장의 각 장章에 해설을 달아 설명함으로써 일반 독자들도 쉽고 편안하게 노자의 사상을 읽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