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당한 폭력을 고백하는 피해자의 모습은 참담했다. 우리는 폭로의 무게를 이제야 실감했다. 피해자들은 숨죽이고 있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다양한 ‘외침’이 가해자 중심의 세상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2차 피해에 대한 걱정 없이 피해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내 상황을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뭘 조심하면 되는지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가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돈이 없어도 사야 하는 책’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이유다. 사람들은 망설인다.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면 어떡하지.’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거 아닐까, 더 상처받기 전에 그냥 참자.’ 피해자임이 명백한 데도 역으로 가해자가 될까 봐, 혹은 2차 피해를 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구체적인 방식, 그것의 파급효과, 언론 및 SNS의 활용 방식, 다양한 법률자문 기관 소개, 그리고 이 모든 것과 관련된 법규 등이 간결하면서도 단단하게 쌓여 있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알리는 일: 개념
알리는 일: 범위
알리는 일: 효과
알리는 방식: 언론 제보
알리는 방식: SNS
알아두면 좋은 사실: 언론사별 제보
알아두면 좋은 사실: 도움을 주는 기관
알아두면 좋은 사실: 관련 법규
사례: 명예훼손 관련
사례: 제보 관련
마치는 글
Author
홍태화
현직 디자이너. 언론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계기로 세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지만 목표 없이 방황하던 때, 건축가 故 정기용 선생님의 저서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얻었다. 건축으로 주민들의 갈증을 채워준 선생님처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세상에 즐비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이해하고 싶어 관련 내용을 공부했다. 그 내용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실 누구도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납득할 수 있는 일만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싶다.
현직 디자이너. 언론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계기로 세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지만 목표 없이 방황하던 때, 건축가 故 정기용 선생님의 저서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얻었다. 건축으로 주민들의 갈증을 채워준 선생님처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세상에 즐비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이해하고 싶어 관련 내용을 공부했다. 그 내용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실 누구도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납득할 수 있는 일만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