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종에 대한 음모

공포라는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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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78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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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8/31
Pages/Weight/Size 142*213*30mm
ISBN 979115783305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H. P. 러브크래프트의 계보를 잇는 초자연적 공포소설의 거장 토머스 리고티의
픽션보다 더 무시무시한 철학 에세이!


해외 호러 팬덤에서 전설적인 논픽션으로 알려진 토머스 리고티의 『인간종에 대한 음모』가 드디어 번역되었다. 코스믹 호러 장르의 염세적인 세계관을 담은 이 책에서 리고티는 인간을 자의식이라는 끔찍한 잉여를 지닌 무(無)에 불과하다고 보는 노르웨이의 반출생주의 철학자 삽페(Zapffe)의 파격적인 주장을 빌려와 자신만의 근본주의적 비관론을 펼쳐나간다. 인간을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비실재’로 보고, 세계를 ‘악의적으로 쓸모없다’고 치부하는 염세주의 극좌파 리고티에게 쇼펜하우어는 변절한 비관주의자이고 니체는 온건한 허무주의자일 따름이다. 염세주의에 관한 철학과 문학, 신경과학의 탐구를 통해 공포가 우리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라 적나라한 현실 자체임을 보여주려는 이 책은 독자에게 예기치 못한 부정성의 해방감을 맛보게 해준다. 최고의 호러 문학상이라 불리는 브램 스토커상 논픽션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걸작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에 세계관적 영감을 제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호러 장르 마니아에게는 공포의 본질을 탐구하는 호러문학 개론서로, 인문학 독자에게는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염세주의 및 반출생주의 철학의 개론서로,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초자연적 공포를 연출하는 법을 다루는 작법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Contents
서문: 비관론과 역설에 관하여

존재라는 악몽
거기 누구냐?
구원이라는 괴물
죽도록 지긋지긋한
히죽 웃는 순교자의 종단
꼭두각시에 대한 부검 : 초자연적인 것의 해부

감사의 말
주석
Author
토머스 리고티,이동현
미국의 컬트적인 공포소설 작가. 1953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1980년대 초반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초자연적 공포소설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공포소설들이 남발하는 노골적인 폭력 대신 섬세한 표현을 반복해서 비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독자를 동요하게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에드거 앨런 포와 H. P. 러브크래프트의 기묘한 공포, 카프카의 부조리에 영향을 받았으며, 가장 깊은 실존적 수준에서 충격을 주는 자신만의 공포 스타일을 만들었다.

1986년 출간된 그의 첫 번째 이야기 모음집 『죽은 몽상가의 노래Songs of a Dead Dreamer』와 1991년 출간된 『그림스크라이브Grimscribe』는 공포소설의 고전이 되었다. 단편 모음집 『악몽을 만드는 공장The Nightmare Factory』과 중편소설 ?붉은색 타워The Red Tower?, 장편소설『아직 업무가 끝나지 않았는데My Work Is Not Yet Done』로 각각 브램 스토커상(Bram Stoker Award)을 수상했고, 그중 『악몽을 만드는 공장』은 브리티시 판타지상(British Fantasy Award)과 국제 호러 길드상(International Horror Guild Award)도 수상했다. 2019년 공포 장르에 큰 영향을 준 이에게 수여하는 평생 성취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한 리고티는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
미국의 컬트적인 공포소설 작가. 1953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1980년대 초반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초자연적 공포소설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공포소설들이 남발하는 노골적인 폭력 대신 섬세한 표현을 반복해서 비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독자를 동요하게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에드거 앨런 포와 H. P. 러브크래프트의 기묘한 공포, 카프카의 부조리에 영향을 받았으며, 가장 깊은 실존적 수준에서 충격을 주는 자신만의 공포 스타일을 만들었다.

1986년 출간된 그의 첫 번째 이야기 모음집 『죽은 몽상가의 노래Songs of a Dead Dreamer』와 1991년 출간된 『그림스크라이브Grimscribe』는 공포소설의 고전이 되었다. 단편 모음집 『악몽을 만드는 공장The Nightmare Factory』과 중편소설 ?붉은색 타워The Red Tower?, 장편소설『아직 업무가 끝나지 않았는데My Work Is Not Yet Done』로 각각 브램 스토커상(Bram Stoker Award)을 수상했고, 그중 『악몽을 만드는 공장』은 브리티시 판타지상(British Fantasy Award)과 국제 호러 길드상(International Horror Guild Award)도 수상했다. 2019년 공포 장르에 큰 영향을 준 이에게 수여하는 평생 성취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한 리고티는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