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카뮈

삶의 의미를 찾는 시지프스의 생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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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30
Pages/Weight/Size 143*208*20mm
ISBN 979115783294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삶의 의미에 대해 신비주의와 허무주의의 거품을 거두고
최대한 논리와 증거만을 바탕으로 명료하게 대답하기


2010년 가을, 하버드 대학에서 한 사내가 권총 자살한다. 자신의 자발적 죽음을 정당화하는 총 1,900여 장에 이르는 철학적 유서를 남긴 채. 이 유서의 제목은 ‘자살노트’였고, 모든 것은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단 한마디, 즉 허무주의로 압축된다고 썼다.

삶의 부조리함과 그 논리적 귀결로서의 철학적 자살의 가능성을 제기했던 선구자는 알베르 카뮈다. 이 책은 카뮈로 상징되는 허무주의 논리의 타당성을 시지프스 신화의 모티프를 통해 철학적으로 탐색하는 책이다. 아무런 목적도 성과도 없이 무거운 바위를 산꼭대기로 굴려 올리는 일을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원초적 무의미 상황으로부터 어떻게 삶의 의미가 생겨날 수 있는지 흥미진진한 철학적 사고실험을 통해 따져본다. 저자는 로버트 노직, 리처드 테일러, 피터 싱어, 토머스 네이글, 테리 이글턴 등 현대 영어권 철학자들의 삶의 의미에 대한 최신 논의를 바탕으로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 인생에 의미는 없다는 사고, 삶의 의미는 알 수 없다는 막연한 주장들을 논박한다. 그리고 도덕적 당위나 종교적 편견 없이, 논리와 증거만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개념의 지도를 명료하게 그려낸다.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믿는 사람들,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통찰과 읽는 재미, 뜻밖의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에서 어렵다고 지적된 ‘의미의 의미’ 부분을 좀더 쉽게 풀어썼고, ‘삶의 의미’라는 개념의 역사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반영하였다.
Contents
프롤로그

1 인생은 과연 무의미할까?

1. 카뮈_아무것도,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2. 시지프스_원초적 무의미
3. 시지프스의 삶 vs 인간의 삶
4. 시지프스의 삶이 무의미한 이유는?

2 시지프스 구하기

1. 객관적 가치
2. 주관적 만족
3. 생명의 풍경_삶의 의미는 삶 자체일까?
4. 사라진다는 것
5. 영원한 권태
6. 본능의 시지프스
7. 욕구의 주체성

3 무엇이 삶의 의미인가?

1. 무의미와 관점의 문제
2. 냉동인간과 마크로풀로스
3. 벌레의 관점, 인간의 관점, 우주적 관점
4. 내부의 관점과 외부의 관점
5. 부조리에 대응하는 자세_아이러니
6. 아이러니의 전략
7. 천국과 지옥

4 더 커다란 의미를 위하여

1. 객관적 가치를 통한 주관적 만족
2. 변화와 성장
3. 시지프스 vs 라인홀트 메스너
4. 자기완성
5. 시지프스에게 사회가 있다면?
6. 우리 모두는 시지프스다_공동체
7. 자아실현에서 존재의 완성으로

5 의미와 무의미를 넘어서

1. 인생의 의미를 묻는 까닭은?
2. 의미의 세 단계
3. 의미의 의미
4. 한계의 초월
5. 의미와 가치
6. 의미의 북극_무한을 향해
7. 인생은 정말 무의미할까?
8. 무의미한 삶이란?

맺음말
후기
해제: 굿바이 카뮈, 굿바이 청춘-이현우(로쟈)

참고문헌
Author
이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개인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삶의 의미를 다룬 책들을 번역, 집필하고 있다. 『개소리에 대하여』, 『비트겐슈타인의 추억』 등을 옮겼고, 『비트겐슈타인의 인생노트』를 편역했다. 공역으로 『비트겐슈타인 회상록』, 『빅 퀘스천』, 『종교 본능』이 있다.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철학과에 들어갔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졸업 후에는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인생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시 대학원을 가기 위해 철학과의 문을 두드렸으나 그 주제로 논문을 지도할 교수를 찾기가 마땅치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른 방향을 모색하던 중 줄리언 바지니의 『빅 퀘스천』을 번역하면서 영미철학계에서 1980년대 이후 삶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들이 축적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관련 논문과 단행본들을 읽어나가며 탐구하고 궁리한 결실이 이 책, 『굿바이 카뮈』다. 삶의 의미에 대해 알 듯 말 듯한 모호한 대답으로 마무리하거나, 인생의 의미는 개인이 각자 깨닫는 것이라는 식의 상투적인 결론을 피하고자 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개인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삶의 의미를 다룬 책들을 번역, 집필하고 있다. 『개소리에 대하여』, 『비트겐슈타인의 추억』 등을 옮겼고, 『비트겐슈타인의 인생노트』를 편역했다. 공역으로 『비트겐슈타인 회상록』, 『빅 퀘스천』, 『종교 본능』이 있다.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철학과에 들어갔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졸업 후에는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인생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시 대학원을 가기 위해 철학과의 문을 두드렸으나 그 주제로 논문을 지도할 교수를 찾기가 마땅치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른 방향을 모색하던 중 줄리언 바지니의 『빅 퀘스천』을 번역하면서 영미철학계에서 1980년대 이후 삶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들이 축적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관련 논문과 단행본들을 읽어나가며 탐구하고 궁리한 결실이 이 책, 『굿바이 카뮈』다. 삶의 의미에 대해 알 듯 말 듯한 모호한 대답으로 마무리하거나, 인생의 의미는 개인이 각자 깨닫는 것이라는 식의 상투적인 결론을 피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