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세계

헤겔 철학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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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2/28
Pages/Weight/Size 142*210*40mm
ISBN 9791157832859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유럽이 근대 사회로 탈바꿈하는 격변의 18세기
세계는 헤겔을 만들었고, 헤겔은 체계를 완성한다


1750년대부터 1850년대까지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이 규정한 안장 시대Sattelzeit는 우뚝 솟은 두 시대 사이의 침체기를 떠올리게 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낡은 사회로부터 새로운 사회로 넘어가는 눈부신 도약의 시대이자 혁명의 시대였다. 그 시대의 한복판에서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당대의 수많은 독일 사상가와 마찬가지로 정치·산업·교육·과학혁명의 시대를 추동하는 것이 바로 사상이라고 보았으며, 자신의 과제를 최후의 혁명, 즉 사상혁명을 완수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 시대에는 자유, 국가, 시민, 가족 등의 개념이 오늘날의 의미를 얻었다. ‘세계’도 그렇다. 이 개념은 처음으로 “천상의 관찰자만이 아니라 인간도 도달할 수 있는 현실을 가리키는 의미심장한 개념”, 열기구를 통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높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현실을 가리키는 개념이 된 것이다. 그러나 헤겔이 말하듯이, 이 세계는 우리가 사유를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세계 안에 들어와서 사유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깨닫는 것은 헤겔의 관념론은 어떤 초세간적이고 초시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세계와 밀착하여 시대와 대결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헤겔의 세계』라는 이 책의 제목은 헤겔에 관한 산더미 같은 책들에 또 한 권의 책이 얹어지는 것 이상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두더지”처럼 세계에 천착하여 마침내 “열기구”처럼 세계를 조망하는 관념론 철학의 “체계”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정치사·경제사·문화사의 색채가 짙게 밴 철학적 전기이다. 저자는 헤겔의 사상을 철학의 전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소한 관점으로 보는 데에서 탈피하여, 19세기 초 독일이라는 역사 공간 속에서의 헤겔의 위치를 포착한다. 당대 독일의 정치·경제·교육·산업·문화·예술·과학·언론 등 여러 분야와의 연결 속에서 헤겔의 사상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삶과 철학을 넓은 맥락 속에서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독특한 책이다.
Contents
옮긴이의 글
서문 관념론이란 무엇인가

제1장 헤겔, 학교에 가다
제2장 반란 중의 수도사
제3장 1788년 그룹의 교재
제4장 가정교사, 혹은 개인교습의 단점
제5장 황금사슬 저택에서
제6장 예나에서 신은 어떻게 죽었는가?
제7장 인간 안의 밤
제8장 신문, 셸링, 그리고 “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라는 질문
제9장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논리, 결혼
제10장 일말의 의미
제11장 정신의 관할권과 육체의 관할권
제12장 중심의 대학
제13장 정치적으로 난처해지다
제14장 이성적, 현실적, 현실적으로 이성적?
제15장 크리스티아네, 루트비히, 그리고 역사상 가장 찬란한 인물
제16장 헤겔, 예술의 종언 후 오페라하우스로 서둘러 가다
제17장 체계인가, 소설인가?
제18장 기독교도 개와 무한 취향
제19장 증명. 살아있는 철학자가 강단에서 하는, 신이 존재한다는 말
제20장 시작보다 끝이 많을 때
제21장 혁명이 아니다
제22장 죽음

후기
감사의 말
주석
Author
위르겐 카우베,김태희,김태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과 독문학, 예술사를 전공했고,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빌레펠트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했다. 2000년부터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편집국에서 주로 과학과 교육정책에 관한 글을 썼다. 2008년부터 인문학 분야 책임편집자를 맡았고, 문예란 부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공동발행인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2년에 미디어 전문지 〈메디움 마가친 Medium Magazin〉이 선정하는 학술 분야 올해의 기자상을 받았다. 전기 《막스 베버Max Weber》 (2014)로 2014년 라이프치히 도서전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같은 해 독일어권 최고 권위의 저술상인 루트비히-뵈르네 상을 수상했다. 정신과 물질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사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 아이들의 학교는 어리석은가? Ist die Schule zu blod fur unsere Kinder?》 《축구를 찬양하라 Lob des Fussballs》 《건강식품 가게에서 - 교육 시스템의 위기Im Reformhaus - Zur Krise des Bildungssystems》 《막스 베버》 등이 있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과 독문학, 예술사를 전공했고,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빌레펠트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했다. 2000년부터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편집국에서 주로 과학과 교육정책에 관한 글을 썼다. 2008년부터 인문학 분야 책임편집자를 맡았고, 문예란 부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공동발행인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2년에 미디어 전문지 〈메디움 마가친 Medium Magazin〉이 선정하는 학술 분야 올해의 기자상을 받았다. 전기 《막스 베버Max Weber》 (2014)로 2014년 라이프치히 도서전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같은 해 독일어권 최고 권위의 저술상인 루트비히-뵈르네 상을 수상했다. 정신과 물질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사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 아이들의 학교는 어리석은가? Ist die Schule zu blod fur unsere Kinder?》 《축구를 찬양하라 Lob des Fussballs》 《건강식품 가게에서 - 교육 시스템의 위기Im Reformhaus - Zur Krise des Bildungssystems》 《막스 베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