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인 新原人

사람다움의 새로운 정립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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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1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57832620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동양철학의 관문이라 불리는 『중국철학사』의 저자 펑유란. 그는 1940년대 중일전쟁이라는 혼란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과거 중국철학만을 답습하지 않고 서양철학이라는 새로운 사상 자원을 받아들여 중국의 정신과 철학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전쟁의 혼동 속에서 어려움이 극복되고 새로운 발전이 오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정원육서貞元六書’를 집필하면서 신리학新理學이라는 자신만의 철학 체계를 확립한다. 『신원인』은 그중 한 권으로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는 과거 중국 전통철학이 말하는 도덕군자나 성인이 되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에서 사람이 정신적 가치를 두는 이상이나 방향을 나타내는 ‘경계’라는 개념을 통해 단순한 이해에만 함몰되지 않고 또 다른 삶을 지향할 수 있는 가능성과 지평을 열어 보이고자 했다. 특별히 사람의 인생을 4가지로 구분하는데, 아무런 이해 없이 주어진 일들을 해나가는 자연 경계, 모든 일을 자신을 위해 하는 공리 경계, 자신을 버리고 도덕적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도덕 경계, 마지막 단계로서 천지와 하나가 되어 자신이 천지간의 한 사물이면서 천지간의 일들을 행하는 최고의 경지인 인 천지 경계이다. 결국 이 책은 근대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요구하는 새 시대 속에서 인간은 무엇이며, 삶은 무엇인지에 관한 펑유란의 고민이 담겨있다. 특별히 이 책은 펑유란이 전쟁 중에 쓴 관계로 표기하지 못한 주석들을 역자인 신정근 교수가 일일이 연구하여 채워 넣었기에 원서보다도 더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
Contents
옮긴이 서문
지은이 서문

제1장 각해 覺解
제2장 심성 心性
제3장 경계 境界
제4장 자연 自然
제5장 공리 功利
제6장 도덕 道德
제7장 천지 天地
제8장 학양 學養
제9장 재명 才命
제10장 사생 死生
Author
펑유란,신정근
20세기 중국의 대표적 철학자이자 철학사가인 펑유란 馮友蘭 풍우란 (1895~1990)은 그의 삶 자체가 “20세기 중국의 철학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대한 중국 철학의 역사와 현대사를 돌파해왔다. 청나라 말엽 현관의 아들로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던 그는 1918년 베이징(北京)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로 건너가 존 듀이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1924년 논문 「인생 이상의 비교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칭화(淸華) 대학교와 베이징 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중일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시난(西南) 연합대학교에서 가르침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당이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이전하던 시절, 많은 학자들이 타이완행 혹은 홍콩행을 하였고 펑유란도 미국에서 학술활동을 할 기회를 얻었지만, 중국으로 돌아와 고국의 현재와 마주했다. 대표 저서 『중국철학소사』,『중국철학사』(전 2권),『정원육서(貞元六書)』(전 6권)를 통해 당시 보수적인 양명학 계열의 신유학 부흥 운동과 달리 주희의 성리학 계열을 계승하는 신리학(新理學)을 개창하고자 했다. 1933년에는 영국의 초청을 받아, 영국의 각 대학에서 중국철학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중공정부 성립 후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로 전향하였고, 1962년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입장에서 구저(舊著)를 고쳐 쓴 《중국철학사신론》을 발간했으며, 또한 철학유산의 계승문제 등을 논하였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에 그의 철학사 연구는 지주계급과 봉건제도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민주동맹대표), 과학원 철학사회과학부 위원 등으로 있었다. 또한 50년대에 뼈아픈 ‘자아비판’을 하고 사상학습을 하면서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중국 철학사를 새롭게 읽는 저술활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로 1990년 세상을 떠나기 전 95세라는 고령의 나이로 『중국철학사 신편』(전 7권)을 완성했다. 그 밖의 저서에는 《인생철학》(1926), 《신세훈(新世訓)》(1940), 《신원도(新原道)》(1945), 《중국철학논문집》(1958), 《40년의 회고》(1959) 등이 있다.
20세기 중국의 대표적 철학자이자 철학사가인 펑유란 馮友蘭 풍우란 (1895~1990)은 그의 삶 자체가 “20세기 중국의 철학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대한 중국 철학의 역사와 현대사를 돌파해왔다. 청나라 말엽 현관의 아들로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던 그는 1918년 베이징(北京)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로 건너가 존 듀이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1924년 논문 「인생 이상의 비교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칭화(淸華) 대학교와 베이징 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중일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시난(西南) 연합대학교에서 가르침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당이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이전하던 시절, 많은 학자들이 타이완행 혹은 홍콩행을 하였고 펑유란도 미국에서 학술활동을 할 기회를 얻었지만, 중국으로 돌아와 고국의 현재와 마주했다. 대표 저서 『중국철학소사』,『중국철학사』(전 2권),『정원육서(貞元六書)』(전 6권)를 통해 당시 보수적인 양명학 계열의 신유학 부흥 운동과 달리 주희의 성리학 계열을 계승하는 신리학(新理學)을 개창하고자 했다. 1933년에는 영국의 초청을 받아, 영국의 각 대학에서 중국철학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중공정부 성립 후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로 전향하였고, 1962년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입장에서 구저(舊著)를 고쳐 쓴 《중국철학사신론》을 발간했으며, 또한 철학유산의 계승문제 등을 논하였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에 그의 철학사 연구는 지주계급과 봉건제도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민주동맹대표), 과학원 철학사회과학부 위원 등으로 있었다. 또한 50년대에 뼈아픈 ‘자아비판’을 하고 사상학습을 하면서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중국 철학사를 새롭게 읽는 저술활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로 1990년 세상을 떠나기 전 95세라는 고령의 나이로 『중국철학사 신편』(전 7권)을 완성했다. 그 밖의 저서에는 《인생철학》(1926), 《신세훈(新世訓)》(1940), 《신원도(新原道)》(1945), 《중국철학논문집》(1958), 《40년의 회고》(195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