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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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30
Pages/Weight/Size 142*210*30mm
ISBN 9791157832446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액체 현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 시대의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의 대표작


2017년 타계한 세계적 지성 지그문트 바우만의 대표저서이자, 우리 시대에 관한 가장 폭넓고 통찰적인 분석을 제시한 책. 바우만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액체처럼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유동하는’ 세계로 진단한다. 이 책에서 바우만은 해방, 개인성, 시/공간, 일, 공동체라는 다섯 가지 인간 조건을 각각 키워드로 삼아 현대 사회가 기존의 근대 사회와 어떻게 다른지, 그 상세한 특성과 사회 변화의 의미에 대해 논한다.

원서가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바우만의 진단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더 강력하게 동시대적이다. 바우만이 감지하고 예고했던 것들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대의 세계에서 고용안정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SNS의 등장은 역설적으로 개인화를 가속시켰으며, 소비자 정체성은 자본주의 속에서 개인이 자신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식이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는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전지구적 사태를 마주하고 있다. 그야말로 ‘액체 현대’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는 것이다.

바우만의 이 저작은 2009년 ‘액체근대’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래, 학계에서부터 일반 독자층에게까지 존재감을 발휘했으나 한동안 독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제 원서의 2012년 개정판에 기초한 한편, ‘액체 현대’라는 새 제목에서도 보이듯 한층 세심해진 번역으로 다시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Contents
옮긴이의 글: 깨어 있으려는 분투 ― 《액체 현대》 2012년 개정판을 옮기며
2012년 개정판 서문: 액체 현대 재고
서문: 가벼움 그리고 액체성에 관하여

1장 해방

자유라는 축복의 양면성
비판의 우연성과 그 변화하는 운명
시민과 개인의 전쟁
개인들의 사회에서 비판이론이 처한 곤경
다시 생각해보는 비판이론
생활정치 비판

2장 개인성

자본주의 ― 무거움과 가벼움
차를 가져라, 그러면 여행할 수 있다
그만 말하고 이제 내게 보여줘!
강박관념이 중독으로
소비자의 몸
퇴마의식으로서의 쇼핑
맘껏 하는, 혹은 그렇게 보이는 쇼핑
따로 떨어져서 우리는 쇼핑한다

3장 시/공간

이방인이 이방인을 만나면
뱉어내는 장소들, 먹어치우는 장소들, 비非장소들, 그리고 빈 공간들
이방인과 말을 섞지 말라
시간의 역사로서의 근대성
무거운 근대에서 가벼운 근대로
유혹적인 ‘존재의 가벼움’
순간적인 삶

4장 일

진보 그리고 역사에 대한 신념
노동의 부흥과 쇠락
결혼에서 동거로
여담: 미루기의 간략한 역사
유동적 세상 속 인간의 유대
자기 영속화된 확신 부재

5장 공동체

민족주의는 두 번째
일체성 ― 동질성을 통한, 아니면 차이를 통한?
안전을 위한 값비싼 대가
민족국가 이후
공백 메우기
짐 보관소로서의 공동체들

덧붙이며: 글쓰기와 사회학적 글쓰기에 관하여
후주
Author
지그문트 바우만,이일수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한 후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과 바르샤바 대학 명예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17년 1월 9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한 후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과 바르샤바 대학 명예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17년 1월 9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