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기와 어장관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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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15
Pages/Weight/Size 141*210*20mm
ISBN 979115783238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인생의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는 세대의 사랑법, 썸타기
‘요즘 애들’의 사랑법이 드러내는 탈진리 시대 한국 사회의 현주소


언젠가부터 너도나도 당연한 듯 쓰는 그 말, 썸타기. 그런데 썸탄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언제부터, 썸타기가 우리 연애사의 일상적 장면이 된 걸까? 철학자 최성호 교수는 썸타기와 어장관리를 진지한 철학적 주제로 삼아 ‘의지적 불확정성’이라는 개념으로 썸타기의 본성을 포착한다. 상대방을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관계, 사랑을 결심할 의지를 세우지 못하는 관계가 바로 썸타기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많은 젊은이들이 사랑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불확정 단계에서 맴도는 걸까? 그 배후에는 바로 탈진리의 시대가 있다. 자신이 과연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이 바람직한 삶인지에 대해 참조할 만한 답을 찾을 수 없는 회의주의 시대의 젊은이들은 사랑에 대해서도 답을 내리지 못한다. 일상적 개념 분석과 시대적 고찰을 넘나드는 분석철학자의 예리한 진단 뒤에, ‘너’를 사랑하려면 우선 ‘나’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는 울림 있는 통찰을 만난다.
Contents
들어가며: 우리 시대의 남녀상열지사에 대하여

1. 썸타는 그들

‘썸타다’라는 말의 의미 | 썸타기를 탐구해야 하는 이유
| 썸타기에 대한 개념 분석

2. 썸타기와 인식적 불확실성

줄타기와 썸타기 | 네 마음을 몰라서 썸타기가 불확실한 걸까
| 썸타기의 불확실성은 인식적 불확실성이 아니다

3. 썸타기와 의지적 불확정성

너를 향한 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 프랭크퍼트의 의지 이론
| 의지분열과 의지적 불확정성 | 썸타기의 불확실성은 의지적 불확정성이다

4. 그(녀)와 연인이 되기까지

내가 사랑에 빠질 때 | 결심,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나 자신의 답변

5. 썸타기와 밀당

썸타기와 밀당을 구분하기 | 그것은 썸타기가 아니다

6. 썸남썸녀의 만남과 이별

연애로 가는 길목에서 썸을 타다 | 나는 썸만 탈 거야
| 최종-목적 행위와 경로-목적 행위 | 나의 썸이 너의 썸과 다를 때
| 썸타기의 종료

7. 나의 썸, 그대의 썸, 그리고 우리의 썸

썸타기는 사회적 행위 | 사회적 행위와 공동 행위 | 썸타기는 공동 행위일까
| 썸타기에는 없고 연애에는 있는 것 | ‘오늘부터 1일’의 철학적 의미

8. 썸타기와 어장관리

어장관리란 무엇인가 | 어장관리의 두 가지 유형
| 썸인가 어장관리인가 | 기만 없는 어장관리는 없다

9. 그들은 왜 썸을 타는가

썸타기의 시대적 배경을 찾아서 | 썸타기와 신자유주의
| 탈진리 시대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이들의 남녀상열지사, 썸타기

부록: 그(녀)와 썸타고 있는 줄 알았는데

후주
참고문헌
Author
최성호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 그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호주 시드니대학교, 캐나다 퀸스대학교에서 재직했다. [Mind], [Nous], [Philosophy and Phenomenological Research] 등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의 〈성향(Dispositions)〉 항목을 작성했다. 저서로 『피해자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럼 군대 다녀온 나는 비양심적이란 말이냐?』, 『인간의 우주적 초라함과 삶의 부조리에 대하여』가 있다.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 그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호주 시드니대학교, 캐나다 퀸스대학교에서 재직했다. [Mind], [Nous], [Philosophy and Phenomenological Research] 등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의 〈성향(Dispositions)〉 항목을 작성했다. 저서로 『피해자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럼 군대 다녀온 나는 비양심적이란 말이냐?』, 『인간의 우주적 초라함과 삶의 부조리에 대하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