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알리와 니노》가 처음 출간된 이후 60여 년 동안 그 누구도 쿠르반 사이드라는 작가의 정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러다 《뉴요커》 리포터인 톰 라이스(Tom Reiss)가 쿠르반 사이드의 생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취재ㆍ보도함으로써(1999년) ‘쿠르반 사이드’가 레프 누심바움(Lev Nussimbaum, 1905~1942)이라는 남성 혹은 엘프리데 에렌펠스(Elfriede Ehrenfels, 1894~1982)라는 여성의 필명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엘프리데 에렌펠스는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1830~1916)로부터 작위를 받은 폰 보드메르쇼프(Von Bodmershof) 가문에서 1894년 출생했으며, 오마르-롤프 바론 폰 에렌펠스(Omar-Rolf Baron von Ehrenfels) 남작과 결혼했다. 그녀는 당시 프라하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이었던 《프라거 타그블라트》에 정기적으로 글을 썼으며, 학창 시절부터 연구해 온 플라톤 관련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레프 누심바움은 1905년 바쿠에서 출생한 유대인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에사드 베이(Essad Bey)’라고 이름을 바꾸고 무하마드, 니콜라이 2세, 레닌, 레자 샤 팔레비 등에 관한 글과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히틀러가 권력을 잡은 후 누심바움은 베를린을 탈출하여 당시까지는 독립을 지키고 있던 오스트리아로 갔고, 그곳에서 만난 남작 부인 엘프리데 에렌펠스와 절친한 관계가 되었다. 레프 누심바움은 1942년 이탈리아 포시타노에서 레이노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알리와 니노》의 어느 부분을 어느 작가가 썼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다만 현재 저작권은 전 세계 출판사들이 엘프리데 에렌펠스에게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1937년 《알리와 니노》가 처음 출간된 이후 60여 년 동안 그 누구도 쿠르반 사이드라는 작가의 정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러다 《뉴요커》 리포터인 톰 라이스(Tom Reiss)가 쿠르반 사이드의 생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취재ㆍ보도함으로써(1999년) ‘쿠르반 사이드’가 레프 누심바움(Lev Nussimbaum, 1905~1942)이라는 남성 혹은 엘프리데 에렌펠스(Elfriede Ehrenfels, 1894~1982)라는 여성의 필명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엘프리데 에렌펠스는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1830~1916)로부터 작위를 받은 폰 보드메르쇼프(Von Bodmershof) 가문에서 1894년 출생했으며, 오마르-롤프 바론 폰 에렌펠스(Omar-Rolf Baron von Ehrenfels) 남작과 결혼했다. 그녀는 당시 프라하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이었던 《프라거 타그블라트》에 정기적으로 글을 썼으며, 학창 시절부터 연구해 온 플라톤 관련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레프 누심바움은 1905년 바쿠에서 출생한 유대인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에사드 베이(Essad Bey)’라고 이름을 바꾸고 무하마드, 니콜라이 2세, 레닌, 레자 샤 팔레비 등에 관한 글과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히틀러가 권력을 잡은 후 누심바움은 베를린을 탈출하여 당시까지는 독립을 지키고 있던 오스트리아로 갔고, 그곳에서 만난 남작 부인 엘프리데 에렌펠스와 절친한 관계가 되었다. 레프 누심바움은 1942년 이탈리아 포시타노에서 레이노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알리와 니노》의 어느 부분을 어느 작가가 썼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다만 현재 저작권은 전 세계 출판사들이 엘프리데 에렌펠스에게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