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서 전통적으로 자주 다뤄졌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노드의 특이하고 마법 같은 세계는 보는 사람을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빛과 그림자를 사용한 방식, 잘 조절된 색상 팔레트,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제1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인 《대지의 아이, 노드》는 환상적인 자연의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정밀하게 계획된 색깔의 변화와 정치하게 설계된 조명을 사용하여 숲속, 바닷속, 그리고 노드의 꿈속 공간들은 나무와 풀, 해초와 산호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플라워디자인을 공부하고 도시급의 거대한 공원을 잔뜩 머금고 있는 런던에 거주하는 작가의 환경이 작품에 반영된 듯하다,
숲의 초록과 바다의 파랑에 노드의 개성을 표현하는 노랑이 보여 주는 색의 변주가 미감을 세련된 방식으로 만족시킨다. 숲과 바닷속과 환상 장면의 색의 변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앤서니 브라운이 심사평에서 색상의 팔레트를 특별히 언급한 이유가 충분히 납득된다. 색과 빛의 농담과 변화를 섬세하게 조절하여 표현한 화면은 노드의 심리적 변화에 독자를 자연스럽게 끌려들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Author
박지현
1981년 한국 태생, 런던 킹스턴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밟았다. 20대에 도쿄에서 플라워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일본의 한 일러스트레이션 잡지사에 투고한 그림이 당선된 것을 계기로 그림책 작업에 용기를 내게 됐다. 이후 그림책만들기 세미나에 참가하고 본격적으로 그림과 문학을 더욱 진중하게 접하고 싶어져 유학길에 올랐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그리스인 남편과 반려식물들과 함께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1981년 한국 태생, 런던 킹스턴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밟았다. 20대에 도쿄에서 플라워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일본의 한 일러스트레이션 잡지사에 투고한 그림이 당선된 것을 계기로 그림책 작업에 용기를 내게 됐다. 이후 그림책만들기 세미나에 참가하고 본격적으로 그림과 문학을 더욱 진중하게 접하고 싶어져 유학길에 올랐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그리스인 남편과 반려식물들과 함께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