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구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사건으로 핀잔만 듣게 된 민세. 집 아닌 어딘가 딴 곳에 가고 싶다. 집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무작정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민세 앞에 커다란 나무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만난 반달별이란 인물은 민세에게 이 만남을 이렇게 설명한다. “세상을 확 바꾸는 거대한 일도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처럼 보이지. 사실은 차곡차곡 준비되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민세에겐 상림이 오늘 불쑥 나타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아. 민세 너의 내부에 이미 있었던 거야. 상림에 오기 위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이지.”
민세의 부모가 민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엄마 김 박사와 아빠 오 선생의 교육 태도는 생활 태도만큼이나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민세는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어찌해야 할지는 모른다. 사실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새로운 관계와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은 민세에게 새로운 태도를 갖게 해 주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가족과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Contents
01 상림 속 반달별
02 포리와 두강이
03 잠두와 함께
04 루치아와 함께
05 제로공동체 Z
작가의 말
Author
장주식
남한강이 흐르는 강촌에 살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걸으면 좋은 남한강 스물한 개 길을 소개하는 『한강 걷는 길』 이어 북한강을 걸을 때 생각한 것들을 담은 『북한강 걷는 길』을 썼다. 작가는 오랫동안 동화와 소설을 써 왔다.
동화 『그해 여름의 복수』 『민율이와 특별한 친구들』 『소가 돌아온다』 『좀 웃기는 친구 모두』 등과 청소년소설 『순간들』 『길안』 『제로』 등을 썼다. 동양고전도 좋아하여 여러 사람들과 원전강독을 해 왔는데 그 결과로 『논어의 발견』 『논어 인문학 1,2』 『노자와 평화』 등을 썼다
남한강이 흐르는 강촌에 살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걸으면 좋은 남한강 스물한 개 길을 소개하는 『한강 걷는 길』 이어 북한강을 걸을 때 생각한 것들을 담은 『북한강 걷는 길』을 썼다. 작가는 오랫동안 동화와 소설을 써 왔다.
동화 『그해 여름의 복수』 『민율이와 특별한 친구들』 『소가 돌아온다』 『좀 웃기는 친구 모두』 등과 청소년소설 『순간들』 『길안』 『제로』 등을 썼다. 동양고전도 좋아하여 여러 사람들과 원전강독을 해 왔는데 그 결과로 『논어의 발견』 『논어 인문학 1,2』 『노자와 평화』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