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스캔들이 문제인가, 섹스 스캔들을 고발하는 사람이 문제인가?
정치인의 타락을 주의해야 하나, 정치인에 대한 도덕성 논쟁을 주의해야 하나?
래리 플린트가 말하는 미국 정치의 민낯
그리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도발적 제안!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와 정치사 교수 데이비드 아이젠바흐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 두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건국 초기부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이 정책 결정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즉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다른 저명한 미국인들의 사생활이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한 최초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언론의 역할은 물론 기자들이 정치적 성 스캔들을 시기별로 어떻게 다뤄왔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 지도자들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전해온 지도자들에 관한 신화가 허구라고 밝힌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저자들은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들추어내고, 그에 대한 도덕적 논란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또한 정치인들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막는 것은 그들의 사생활이 아니라, 그것을 흠집 내고 스캔들로 확대 재생산시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또 다른 정치정인들과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성적 욕구가 강한 성인이며, 지도자들이 원래 바람기가 많다고 이해하는 유럽인들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 사르코지 대통령은 물론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지도자의 섹스 스캔들을 대하는 유럽인들의 경우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성숙된 유럽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성 스캔들에 덜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정치 전반을 좀 더 성숙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CHAPTER ONE 건국 초기의 성 스캔들
CHAPTER TWO 성과 남북전쟁
CHAPTER THREE 나랏일
CHAPTER FOUR 루스벨트와 엘리너의 발라드
CHAPTER FIVE 미국의 섹스 황제
CHAPTER SIX 누드 국경
CHAPTER SEVEN 성, 죽음 그리고 케네디 가문
CHAPTER EIGHT 빌 클린턴과 르윈스키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