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치워머스에서 미국의 클래식 캐주얼 패션을 다룬 『아이비스타일』을 출간했다. 『남자의 구두』, 『구두 손질의 모든 것』, 『아빠는 오리지널 힙스터』, 『트루 스타일』, 『맨 앤 스타일』 등 남성 패션 문화사를 다룬 도서를 꾸준히 펴내온 벤치워머스는 팬데믹 이후 MZ세대들에 의해 화려하게 귀환한 아이비스타일을 주목한다. 한국 멘즈웨어의 성지 중 한 곳인 유니페어의 현직 MD가 쓴 이 책은 1920년대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 10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아이비스타일, 프레피룩의 개념 정의와 관련한 흥미로운 문화사를 더플코트 주머니에 들어갈 크기의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미동부 백인 상류 사회의 상징인 아이비리그 캠퍼스에서 시작해 흑인 민권운동과 재즈에 영향을 끼치고, 영국의 노동자와 일본의 트렌드세터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아이비스타일이 무려 100여 년간 시대, 세대, 문화, 인종을 초월해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를 탐구한다. 전통을 중시하는 동시에 가장 민주적이고 무척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지킬 수 있는 패션, 클래식 아메리칸 캐주얼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물론, 현재 MZ세대에게 소환된 현상까지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최초의 책이다.
Contents
0. 들어가는 말
최소한의 우아함
클래식 아메리칸 캐주얼의 세계
I. Freshman
현대 남성복의 기원
아메리칸 트래드
위대한 개츠비와 광란의 20년대
팍스 아메리카나와 치노팬츠
마일스톤, 마일스 데이비스
Ⅱ. Sophomore
베트남 전쟁과 카운터 컬처
영국의 모즈와 일본의 미유키족
제국의 건설, 랄프 로렌
아이비스타일과 프레피룩의 차이
Ⅲ. Junior
톰 브라운과 『테이크 아이비』
네오 프레피의 등장
코로나바이러스
브룩스 브라더스의 몰락
Ⅳ. Senior
근대화와 스타일
아저씨 스타일의 탄생
세계기능올림픽과 서울올림픽
문화 대통령과 세미 힙합
굿바이 폴
MZ세대의 랄프 로렌
Ⅴ. 나가는 말
유행과 라이프스타일
업 & 다운
자연스러운 멋
Author
정필규
남성 패션 전문 기업 유니페어에서 기획과 바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철강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의복에 대한 애정과 패션 산업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전업했다. 낮에는 알든, 파라부트, 드레익스, 새빌 로의 앤더슨앤셰퍼드 등의 업체와 소통하고 새로운 브랜드와 제조사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밤에는 주로 아내, 갓난아기와 함께하며 틈틈이 책을 읽고 간간이 블로그 ‘일요잡담’을 운영한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 깊게 즐기고, 직업인으로서 전문성을 길러보고자 아이비스타일을 탐구하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업계 인사이더로서 가진 정보도 공유하고, 때로는 옷을 매개로 흠모하던 문인들의 발자취를 좇고, 누군가는 관심을 가질 법한 제품에 대한 감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 「풋티지브라더스」에 아이비스타일 전문 코멘터로 참여한 일을 계기로, 지난 100여 년 동안 다양한 국가, 인종,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클래식 아메리칸 캐주얼을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최초의 서적 『아이비스타일』을 집필했다.
남성 패션 전문 기업 유니페어에서 기획과 바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철강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의복에 대한 애정과 패션 산업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전업했다. 낮에는 알든, 파라부트, 드레익스, 새빌 로의 앤더슨앤셰퍼드 등의 업체와 소통하고 새로운 브랜드와 제조사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밤에는 주로 아내, 갓난아기와 함께하며 틈틈이 책을 읽고 간간이 블로그 ‘일요잡담’을 운영한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 깊게 즐기고, 직업인으로서 전문성을 길러보고자 아이비스타일을 탐구하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업계 인사이더로서 가진 정보도 공유하고, 때로는 옷을 매개로 흠모하던 문인들의 발자취를 좇고, 누군가는 관심을 가질 법한 제품에 대한 감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 「풋티지브라더스」에 아이비스타일 전문 코멘터로 참여한 일을 계기로, 지난 100여 년 동안 다양한 국가, 인종,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클래식 아메리칸 캐주얼을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최초의 서적 『아이비스타일』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