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가면 다양한 아이들이 있지요. 상냥하고 친절한 성품의 아이도 있고, 난폭하고 거친 성품의 아이도 있습니다. 가끔은 새로 들어오는 친구도 있고요. 우리 아이들은 그 안에서 단짝 친구를 만들어 즐겁게 지내기도 하고, 또 마음 맞는 친구를 못 찾아 외톨이로 지내며 속상해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엄마 아빠, 또는 유치원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나하고 같이 놀래?》는 바로 유치원 속의 복잡다단한 관계와 상황 아래서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현명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레아네 반에 새 친구가 왔어요. 선생님이 새 친구를 소개할 때는 반 친구들 모두가 사이좋게 어울려 놀겠다고 자신 있게 대답을 하지요. 하지만 막상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새 친구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각자 신나게 놀기 바쁩니다. 따라서 새로 온 친구는 외톨이가 되어 쓸쓸하게 혼자 의자에 앉아 있었지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나타난 친구가 있었어요. 친구들에 비해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걸핏하면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디에고였지요. 새 친구는 속수무책으로 괴롭힘을 당하며 얼굴이 새빨개지고, 그 모습을 지켜본 레아와 친구들은 선생님에게 달려가 방금 본 상황을 낱낱이 이릅니다.
선생님은 당장 달려가 그 상황을 대신 해결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합니다. 새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라고, 아무도 지지해 주지 않으면 친구를 괴롭히던 아이가 힘을 잃게 된다고…….
잠시 후,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레아와 친구들이 새 친구와 사이좋게 놀자, 심술꾸러기 디에고가 오히려 외톨이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요? 레아와 친구들은 기특하게도 디에고에게도 손을 내밀어 주었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선생님이 앞으로 나서서 해결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문제점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바야흐로 모든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다 함께 발맞추어 찾아가는 거지요.
Author
실비아 세렐리,이승수
1974년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피렌체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레아 성장 그림책’ 시리즈와 『학교를 바꾸자』 『나도 할 수 있어』 등이 있습니다.
1974년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피렌체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레아 성장 그림책’ 시리즈와 『학교를 바꾸자』 『나도 할 수 있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