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沈熏, 본명 대섭大燮, 1901~1936) 선생의 정신과 문학의 맥을 잇고자 2015년 심훈문학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네 번째 총서를 발간한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한 16편의 논문을 수록한 제4권 『심훈 문학의 전환』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의미로 다가오는 심훈 문학의 현재적 가치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2000년대 이후의 연구물이 지난 30년 동안의 연구물보다 많다는 점과 2015년 이후부터 근래 연구물이 더욱더 많아지는 추세를 통해 학계의 관심과 연구자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문학과 다른 장르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논문,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까지 다양한 시각을 담은 논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심훈 선생과 그의 문학이 오늘날 현재적 의미와 가치로 태동하고, 더 먼 미래를 향해 문학적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실감이 무엇보다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Contents
작가세계
심훈의 생애와 시세계의 변천_하상일
심훈의 「항주유기」와 시조 창작의 전략_하상일
심훈 단편소설에 나타난 창작방법 고찰_조선영
실추된 남성 사회와 결여가 있는 여성_장인수
심훈의 서사텍스트와 남성 영웅의 형상_엄상희
심훈 시조 연구_김준
심훈의 전기적 생애에 따른 시나리오의 변모 양상 고찰_오영미
『상록수』와 『사선을 넘어서』에 나타난 영향 관계 연구_김정신
작품세계
심훈의 상해 시절과 「동방의 애인」_하상일
심훈의 ‘주의자 소설’과 ‘12월 테제’_이해영
심훈과 항주_하상일
실패한 가족로망스와 고아들의 공동체_황지영
‘상하이 기억’의 소환과 혁명적 노스탤지어_천춘화
3.1운동의 경험과 심훈의 대중_황지영
심훈의 시조관과 시조의 변모 과정 연구_허진
〈상록수〉 콘텐츠의 크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 전개양상_유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