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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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1/20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5662512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KBS 수요기획 ‘반레의 전쟁과 평화’, 아리랑 TV ‘베트남에서 온 편지를 받아보시겠습니까’에 출연한 베트남 국민작가 반레의 장편 소설. 육신의 죽음보다 마음의 죽음을 더 두려워한 이들의 베트남전 이야기.

주인공 응웬 꾸앙 빈은 대를 이어야 할 집안의 종손이자 독자이지만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원입대를 한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 낌 칸이 미군의 총격을 받아 죽자 반격을 하다 결국 자신도 총에 맞아 죽는다. 저승에 올라간 응웬 꾸앙 빈은 저승 노잣돈이 없어 황천강을 건너지 못한다. 과거의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해서 자신에게 알려주면 저승 판관에게 대신 보고해주겠다는 황천강 나룻군. 그 제안에 따라 응웬 꾸앙 빈은 과거의 일들을 하나하나 되새긴다. 할아버지, 풋사랑 낌, 케자오 18부대 아가씨들, 부소대장 부이 쑤언 팝, 소대장 따 꾸앙 론, 공안, 정치국원, 사령관, 다이, 후, 하이 쑤언, 영원한 사랑 낌 칸. 응웬 꾸앙 빈은 이들과 함께 한 날들을 마침내 모두 생생하게 떠올려내고, 이제 드디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망각의 죽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 소설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지닌 미국이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다. 반레는 말한다. 내가 두려워한 것은 총칼이 아니다. 정말 두려워한 것은 감수성이 무뎌지다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무심하거나 비정한 삶은 마음이 죽어있는 삶이다. 마음이 살아 있어야 대결을 없애고, 평화를 이룬다.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 아니라 단지 전쟁을 이 땅에서 없앴을 뿐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아버지를 방금 여읜 딸이 드리는 감사의 말
가난한 영혼
전쟁, 최초의 죽음
할아버지의 신비로운 예지
황천의 시간
번개 치듯 스치는 사랑
일생의 마지막 식사
또 하나의 슬픈 영혼
전쟁의 얼굴
영혼이 머무는 곳
운명이 인도한 길
가슴에 묻히는 벗들
삶을 질식시키는 것
다시 찾아온 운명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귀로, 그리고 구원받을 수 없는 과거
발문 / 방현석
추모사 / 응오 응옥 응우 롱
옮긴이의 말
Author
반레,하재홍
시인, 소설가, 영화감독. 1948년 베트남 북부 닌빈성 자탄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레 지 투이(Le Chi Th?y)다. ‘반레’라는 필명은 시인을 꿈꾸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폭격으로 죽은 친구의 이름이다. 2020년 9월 6일 호치민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소천했다. 1966년 고등학교 졸업 당시, 호치민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으나 이를 마다하고 친구들과 함께 군에 자원입대했다. 입대 동기 300명 중 전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은 이는 그를 포함하여 5명이었다.

1974년 해방군문예잡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6년 베트남 작가회 문예주간지 1975-1976 시대회 1등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재입대하여 캄보디아 서북부 전선에서 근무했으며, 1982년부터 2010년까지 해방영화사의 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 활동했다. 장편소설 19권, 중편소설 3권, 단편소설집 1권, 시집 4권, 서사시집 2권, 시선집 1권, 산문집 2권을 출간했고, 수십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국방부 문학상 4차례, 호치민시 문학예술상 2차례, 메콩 국제문학상, 베트남 영화제 시나리오부문 최우수상 4차례, 감독부문 금상 2차례, 은상 4차례, 일본 NHK 방송 갤럭시 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차가운 여름』, 『봉황』, 서사시집 『불 아래 들판』, 영화 『68년 사이공의 봄을 기억하며』, 『원혼들의 유언』, 『멈추지 않는 구름』, 『롱탄 금자가』 등이 있다. 2000년 다큐 <원혼들의 유혼>에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의 진실과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에 나선 한국 사람들의 발걸음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고통스러운 전쟁의 기억을 넘어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그의 소설과 시가 한국에 소개되었다. 20년의 세월 동안 그는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베트남 평화기행단, 작가·예술인들과 교류하며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한국에 전해주었다.
시인, 소설가, 영화감독. 1948년 베트남 북부 닌빈성 자탄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레 지 투이(Le Chi Th?y)다. ‘반레’라는 필명은 시인을 꿈꾸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폭격으로 죽은 친구의 이름이다. 2020년 9월 6일 호치민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소천했다. 1966년 고등학교 졸업 당시, 호치민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으나 이를 마다하고 친구들과 함께 군에 자원입대했다. 입대 동기 300명 중 전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은 이는 그를 포함하여 5명이었다.

1974년 해방군문예잡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6년 베트남 작가회 문예주간지 1975-1976 시대회 1등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재입대하여 캄보디아 서북부 전선에서 근무했으며, 1982년부터 2010년까지 해방영화사의 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 활동했다. 장편소설 19권, 중편소설 3권, 단편소설집 1권, 시집 4권, 서사시집 2권, 시선집 1권, 산문집 2권을 출간했고, 수십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국방부 문학상 4차례, 호치민시 문학예술상 2차례, 메콩 국제문학상, 베트남 영화제 시나리오부문 최우수상 4차례, 감독부문 금상 2차례, 은상 4차례, 일본 NHK 방송 갤럭시 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차가운 여름』, 『봉황』, 서사시집 『불 아래 들판』, 영화 『68년 사이공의 봄을 기억하며』, 『원혼들의 유언』, 『멈추지 않는 구름』, 『롱탄 금자가』 등이 있다. 2000년 다큐 <원혼들의 유혼>에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의 진실과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에 나선 한국 사람들의 발걸음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고통스러운 전쟁의 기억을 넘어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그의 소설과 시가 한국에 소개되었다. 20년의 세월 동안 그는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베트남 평화기행단, 작가·예술인들과 교류하며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한국에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