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화제의 개봉작 영화 [말모이] 속 ‘조선어 표준말 모음’ 1945년 판본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미독립선언서 3만5천 장 전량을 인쇄하고 일본에 의해 불태워졌던 민족 출판사 ‘보성사’를 복원한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은 우리 민족이 기억해야 할 활판인쇄도서 복원작업의 첫 결과물로 우리말을 목숨으로 지켜낸 조선어학회의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내놓는다. 우리 민족의 문맹을 깨치고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자 세운 민족학회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학술단체, 조선어학회.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한 조선어학회는 표준어를 확립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극로, 최현배, 이희승 등의 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일반적으로 널리 또는 흔히 쓰이는 낱말 9,547개를 선정하여 놓고, 이중에서 표준어를 정하기로 하였다. 사정위원회는 표준어 모음을 발표하기 전에 독회 모임을 세 번 가졌고, ‘현재 중류사회에서 쓰는 서울말’이라는 원칙하에 한글 반포 제490회 기념일인 1936년 10월 28일(당시의 한글날)에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발포했다. 사정된 어휘수는 표준어 6231개, 준말 134개, 비표준어 3082개, 한자어 100개, 총 9457개 낱말이다. 본래 판본은 같은 말, 비슷한 말, 준 말 그리고 부록으로 이루어졌는데, 현재에 이르러 실질적인 읽기의 측면을 고려해 부록 없이 복간하였다.
Contents
첫째 같은 말
一 소리가 가깝고 뜻이 꼭 같은 말
二 소리가 아주 다르고 뜻이 꼭 같은 말
둘째 비슷한 말
셋째 준 말
Author
조선어학회
우리 민족의 문맹을 깨치고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자 세운 민족학회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학술단체이다. 창립 초기부터 우리 말글의 수호와 연구, 그리고 보급을 통한 민족의식의 고취에 목표를 두었다. 1908년 주시경과 김정진 등이 창립한 ‘국어연구학회’를 모체로 한다. 1921년 임경재, 최두선, 이승규 등이 모여 국어연구 및 국어운동단체인 ‘조선어연구회’로 이름을 고쳐 재건하였다. 10년 뒤인 1931년 이름을 ‘조선어학회’로 고치고, 광복 뒤 1949년 다시 ‘한글학회’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민족의 문맹을 깨치고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자 세운 민족학회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학술단체이다. 창립 초기부터 우리 말글의 수호와 연구, 그리고 보급을 통한 민족의식의 고취에 목표를 두었다. 1908년 주시경과 김정진 등이 창립한 ‘국어연구학회’를 모체로 한다. 1921년 임경재, 최두선, 이승규 등이 모여 국어연구 및 국어운동단체인 ‘조선어연구회’로 이름을 고쳐 재건하였다. 10년 뒤인 1931년 이름을 ‘조선어학회’로 고치고, 광복 뒤 1949년 다시 ‘한글학회’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