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지킨 동화 작가, 숲속으로 들어간 철학자,
살충제를 고발한 생물학자, 나무 심기로 투쟁한 환경운동가…
침묵 대신 행동으로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
"지구의 안녕이 우리의 안녕이니까!"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도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 주는 기후 위기 시계는 이제 7년도 채 남지 않았다. 전 세계가 인류의 풍요와 환경 보존이라는 선택지 앞에 놓인 지금, 우리는 흔들리고 있다. 나 하나쯤은 괜찮을 거라고 낙관하고, 지구는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비관한다.
이 책은 《피터 래빗 이야기》를 만든 동화 작가부터 숲속의 철학자, 문학평론가, 다큐멘터리 감독, 환경운동가까지 일찍이 지구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살피고, 공존을 모색한 11명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들이 삶 속에서 마주한 고난과 문제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 나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이루고, 지구를 바꾼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청소년에게 인물사를 중심으로 환경 키워드를 쉽게 소개하며, 나아가 지구라는 행성 위에 하나로 연결된 인류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준다.
더하여 책 앞쪽에 들어간 ‘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은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지구 환경의 역사를 비롯해 인물별 주요 업적을 다룬 ‘연표’와 각 장 도입부마다 등장하는 ‘인물 프로필’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이는 기후 위기에 관한 지식과 함께 지구촌 사회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Contents
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
우리 지구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1. 나라를 대신해 자연을 지키다_비어트릭스 포터
영혼의 땅, 레이크 디스트릭트 | 땅 부자가 된 이유 | 땅을 사서 땅을 지키는 운동 | 여성 학자로 산다는 것
[일상 속 지구 이야기_국가의 역할?]
2. 시대를 앞서간 숲속의 은둔자_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 인류의 동반자 | 숲속으로 들어간 철학자 | 시민이여, 불복종하라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지속 가능한 성장 vs 탈성장]
3. 살충제를 고발하는 봄_레이철 카슨
죽음의 약, DDT | 레이철 카슨과 동료들 | 21세기에도 발견되는 DDT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축복이 재앙이 될 때]
4. 공유지의 비극에서 희망으로_엘리너 오스트롬
아낌없이 주는 바다? | 공유지는 왜 비극으로 끝날까? | 공동체의 민주적 관리가 중요해 | 지구는 모두의 소중한 공유지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인류 지식이라는 공유지]
5. 원자력발전을 향한 경고_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고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 벨라루스의 체르노빌을 기록하다 | 소설도 르포도 아닌 목소리 소설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체르노빌은 진행 중]
6. 침팬지 숲의 수호자_제인 구달
루이스 리키와의 만남 | 침팬지와 인간, 이렇게 닮았다고? | 영장류 연구를 개척한 세 여성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육식을 반대합니다]
7. 나무 심기를 이끈 지구 정원사_왕가리 마타이
케냐 최초의 여성 박사 | 케냐를 위해, 여성을 위해 | 그린벨트 운동의 시작 | 누가 숲을 지우는가!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아프리카가 가난한 진짜 이유]
8. 한국 생태운동의 대부_김종철
성장에 갇힌 인류 | 생태주의로 지구를 구하자! | 〈녹색평론〉 그리고 녹색당
[일상 속 지구 이야기_기본소득이란?]
9. 기후 불평등의 책임을 묻다_버네사 나카테
사라져서 더 유명해진 나카테 | 우간다의 재앙과 1인 시위 | 나카테가 말하는 기후 위기의 불평등
[일상 속 지구 이야기_누가 이산화탄소를 내놓는가]
10. 다큐멘터리에서 환경운동으로_데이비드 애튼버러
자연 다큐멘터리의 전설 | 21세기의 애튼버러 | 동물원과 동물권 이야기
[일상 속 지구 이야기_인간이 너무 많다?]
11. 누구를 위해 댐을 짓는가 베르타 카세레스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목소리 | 바나나 공화국, 온두라스 | 댐을 반대하는 이유
[일상 속 지구 이야기_발전소는 어디에 지을까?]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작가 인터뷰
교과 연계
참고 자료
Author
민경혜
과학과 일상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책을 쓰고 강연을 한다. 주로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경계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쓴다. 주로 과학 분야에 대한 책을 쓰고 있지만, 사회의 불평등에 문제의식을 느껴 자료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첫 결실이『불평등한 선진국』이다. 근거를 가지고 글을 써야 망해도 남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를 열심히 뒤지고, 통계를 찾아 그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 여긴다. 안토니오 그람시의“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는 구절을 좋아한다. 개별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신뢰와는 별개로 집단으로서의 인류의 미래에 대해 비관하는 회의주의자다. 역사에서의 커다란 몫을 자임할 생각도 능력도 되지 않기에 그저 할 수 있는 역할을 열심히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은 책으로 《녹색성장 말고 기후정의》, 《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등이 있다. ‘기후 위기의 본질과 대책’, ‘생명 진화 40억 년의 비밀’, ‘과학, 인문에 묻다’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
과학과 일상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책을 쓰고 강연을 한다. 주로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경계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쓴다. 주로 과학 분야에 대한 책을 쓰고 있지만, 사회의 불평등에 문제의식을 느껴 자료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첫 결실이『불평등한 선진국』이다. 근거를 가지고 글을 써야 망해도 남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를 열심히 뒤지고, 통계를 찾아 그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 여긴다. 안토니오 그람시의“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는 구절을 좋아한다. 개별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신뢰와는 별개로 집단으로서의 인류의 미래에 대해 비관하는 회의주의자다. 역사에서의 커다란 몫을 자임할 생각도 능력도 되지 않기에 그저 할 수 있는 역할을 열심히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은 책으로 《녹색성장 말고 기후정의》, 《탄소 중립으로 지구를 살리자고?》,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등이 있다. ‘기후 위기의 본질과 대책’, ‘생명 진화 40억 년의 비밀’, ‘과학, 인문에 묻다’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