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지킨 사람들》은 지금까지 나와 있는 역사 교과서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거나 짧게 언급만 하고 지나친 ‘한국사의 숨은 양심들’을 소개한다.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모난 돌이 정 맞는 세상’에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정의를 실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뿐만 아니라 청소년 독자들에게 양심의 가치를 되새겨 볼 기회를 제공한다.
진창 같은 세상에서 폭군, 압제자, 침략자, 독재자 등에 맞서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사의 부끄러운 면과 자랑스러운 면을 동시에 들여다보게 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일고 있는 오늘날 《양심을 지킨 사람들》은 부끄러운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봐야 ‘자랑스러운 역사’의 가치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음을, 양지에 드러난 눈부신 성취만을 주목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 교육’이 아님을 조심스레 시사한다.
Contents
추천사 -만끽하라, 양심이 떨리는 순간을
권석천 《정의를 부탁해》 저자
머리말 / 10
01 목숨을 버리고 정의를 지킨 궁정 관리, 검군
대기근이 들다 | 제안을 거절하다 | 검군의 선택
02 연산군을 꾸짖은 환관, 김처선
실수투성이 환관 | 일곱 번째 임금 | 연산군에 맞서다
03 백성을 위해 싸운 장군과 의병장, 황진?곽재우
엇갈린 운명 | 치열한 전투 | 짧은 승리 | 또 다른 용기
04 권력에 맞선 조선의 예술가, 김성기
조선의 천재 음악가 | 비파를 내동댕이치다
05 검사를 고발한 검사, 이준
덤비 이준 | 상관을 고발하다 | 쓰라린 실패
06 백정해방운동을 이끈 양반, 강상호
백정들의 고통스러운 삶 | 형평사의 탄생 인간은 평등하다 | 세상을 움직이다
07 만주를 누빈 조선의 여전사, 남자현
조선에서 만주로 | 만주를 누빈 여전사 | 또 손가락을 자르다
08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언론인, 장준하
독립 투쟁에 나서다 | 《사상계》의 탄생 | 대통령에 맞서다 | 역사 속의 빛이 되다
09 민중 학살 명령을 거부한 경찰, 이섭진
국민보도연맹의 정체 | 살인 명령을 받다 |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다
10 작은 목소리를 대변한 변호사, 조영래
분신자살한 젊은 노동자 | 스물다섯 정년의 여자 | 진폐증 환자
상처 받은 권양 | 작은 것의 소중함
11 혁명의 불을 지핀 사람들, 박종철 외
진실을 밝힌 사람들 | 박종철을 추모하다 | 용기와 정의
12 세상을 바꾼 양심선언자들, 이문옥?이지문?한준수
감사원의 비밀을 밝힌 이문옥 | 군의 선거 부정을 폭로한 이지문
관권 선거를 고발한 한준수 | 양심을 지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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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형민
본명보다 필명 ‘산하’로 유명하다. 전공자도 놀라는 역사 지식에 더해 읽는 이들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글 솜씨로,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쟁이다. 6.25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할아버지 덕에 197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이후 부산 양정동에서 자랐다. 당시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양정동에 살았을 거라 생각하며 그의 얼굴이 새겨진 딱지로 동네 딱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데리고 간 경주 천마총에서 시작된 역사에 대한 호기심은 이후 그를 역사학도로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들어간 이후에는 노래패와 그 밖의 ‘엄한’ 활동에 빠져 대학 생활을 보냈다.
1995년 방송에 입문, 프로듀서로 일하며 [리얼코리아] [특명 아빠의 도전] 등 시민들의 삶과 풍경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간간히 올린 ‘산하의 오역’이라는 이야기에 사람들의 호응이 몰리면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한겨레 21]에 ‘김형민의 노 땡큐’, ‘응답하라 1990’을, 『시사인』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썼다.
저서로 『마음이 배부른 식당』『썸데이 서울』『삶을 만나다』『그들이 살았던 오늘』『접속 1990』『교과서가 들려주지 않는 양심을 지킨 사람들』등이 있다.
본명보다 필명 ‘산하’로 유명하다. 전공자도 놀라는 역사 지식에 더해 읽는 이들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글 솜씨로,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쟁이다. 6.25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할아버지 덕에 197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이후 부산 양정동에서 자랐다. 당시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양정동에 살았을 거라 생각하며 그의 얼굴이 새겨진 딱지로 동네 딱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데리고 간 경주 천마총에서 시작된 역사에 대한 호기심은 이후 그를 역사학도로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들어간 이후에는 노래패와 그 밖의 ‘엄한’ 활동에 빠져 대학 생활을 보냈다.
1995년 방송에 입문, 프로듀서로 일하며 [리얼코리아] [특명 아빠의 도전] 등 시민들의 삶과 풍경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간간히 올린 ‘산하의 오역’이라는 이야기에 사람들의 호응이 몰리면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한겨레 21]에 ‘김형민의 노 땡큐’, ‘응답하라 1990’을, 『시사인』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썼다.
저서로 『마음이 배부른 식당』『썸데이 서울』『삶을 만나다』『그들이 살았던 오늘』『접속 1990』『교과서가 들려주지 않는 양심을 지킨 사람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