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학적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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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1/11
Pages/Weight/Size 188*257*30mm
ISBN 9791156109112
Categories 인문 > 미학/예술철학
Description
융합학문으로서 ‘미학’의 탄생과 형성지형에 대한 연구

지금까지 시기적으로는 18세기 중엽 독일계몽주의 이후부터 19세기 초 독일 낭만주의와 관념론 시기에 독일어권의 이념적 지형 내에서 미학의 탄생과 형성지형을 둘러싸고 이루어진 논의들의 짜임새 형세를 살펴본 결과 이 시기에 형성되고 발전된 미학이 경험과학적 지평을 포괄하는 거시적인 인간학 담론의 핵심적 부분으로서 ‘정신과 육체의 소통’이라는 파롤하에서 ‘전체 인간’의 이념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야심찬 기획을 담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18세기 중엽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던 거시적 담론틀인 인간학에 도약의 기반을 제공해주었을 뿐 아니라 탄력적인 방법적 토대를 마련해주었던 결정적 계기가 바로 ‘미학의 탄생’이었던 것이다. 이 시기에 탄생되어 다각도로 모색되었던 소위 ‘인간학적 미학’은 시기적으로 한정된 특정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시대와 영역에 한정되지 않는 탄력적인 이론 틀로서 자리매김될 수 있었다.

미학을 핵심적 전위로 삼아 발전되기 시작하였던 인간학 담론은 18세기 말 19세기 초에 들어 관념론이라는 거대한 자기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러 논의들에서 알 수 있듯이, 헤겔에게서 인간의 주관적 정신이 자연적이고 사회적이며 역사적인 피규정성 속에서 반성됨으로써 인간학과 심리학의 공통의 논의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셸링에게서 존재의 의미, 인간의 본질 그리고 역사에서 자기의식의 위치 등에 대한 총괄적인 논의를 통해 인간학적 철학의 가능성 조건이 마련되었다는 점들을 보면, 18세기 인간학의 야심찬 기획이 19세기 초 관념론의 늪 속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경험과학적 편향으로 치우칠 수 있는 인간학 논의에 독일관념론이 정교한 방법론적 날개를 달아줌으로써, 19세기 인간학은 오히려 안정적인 발전 가능성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이다.

19세기 인간학 및 20세기 경험과학적 인간학의 이론적 생성 및 전개지형과 방법론적 토대를 해명하고 이에 기초하여 (인간학적) 미학의 역사적인 발전과 동시대적인 위상을 해명하는 작업 역시 차후에 이루어질 또 다른 과제이다. 결론적으로 18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까지 독일어권에서 이루어진 미학적 논의는 지각, 인식, 욕구 등의 인간학적 전제들에 기초하여 감각지각적인 미학의 지형을 형성하였으며, ‘예술론적’이고 ‘미론적인’ 협소한 미 규정을 인간학적인 맥락에서 확장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될 수 있다.
Contents
I. 융합학문의 탄생: 18세기 인간학의 이론적 지형

1 18세기 ‘통합적 인간학’ 연구의 지형과 문제 지형
1. 인간학 연구의 지형
2. 18세기 계몽주의 시기의 통합적 인간학의 주요 지표들과 쟁점들
3. 나가는 말

2 계몽주의 시대 통합적 인간학의 사유 방법론
1. 들어가는 말
2. 인간학적 연구의 방법론적 논의 맥락: 생명체의 발생론적 구조화 논의를 둘러싼 논쟁 지형
3. 통합적 인간학의 방법론적 기초: 발생론적 방법
4. 결론: 인간학적 전환의 방법론적 공고화

3 계몽주의 시대 인간학적 논의의 방법론적 기초: ‘후성론(Epigenesislehre)’과 ‘전성론(Praformationslehre)’을 둘러싼 문제 지형
1. 들어가는 말
2. 인간학의 방법론적 토대의 성립: 삶의 질서
3. 나가는 말

4 ‘통합적 인간학’의 원리적 체계화 가능성: 독일관념론의 사유공간
1. 들어가는 말
2. 독일관념론에서 인간학적 방법론의 지형
3. 나가는 말

II. 융합학문으로서 인간학적 미학의 탄생과 형성지형

5 철학의: 인문학의 상실된 패러다임을 찾아서
1. 들어가는 말: 문제 지형
2. 18세기 인간학의 지형에서 ‘철학의사’ 운동의 위치
3. 철학의사의 의미지평과 작용 범위
4. 결론: ‘철학의사’ 이념의 인문학적 전유의 접점들

6 ‘인간학적 미학(Anthropologische Asthetik)’의 기초: 경험과학적 감성학으로서 바움가르텐의 ‘행복한 미학실천가(felix aestheticus)’의 미학
1. 들어가는 말
2. 인간학적 미학의 생성배경
3. 인간학적 미학으로서 바움가르텐의 미학
4. 인간학적 미학과 관련하여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

7 감각적 감지의 이론으로서 요한 게오르크 줄처의 미학
1. 들어가는 말
2. 인간학적 미학의 의미 맥락과 줄처의 심리학적 인간학 구상
3. 줄처의 감각적 감지의 미학
4. 나가는 말

8 경험심리학적 미학으로서 에버하르트의 감정미학
1. 들어가는 말
2. 영혼의 심리물리적 경험론: 크리스티안 볼프와 헤르더
3. 에버하르트의 감정미학의 조건들
4. 에버하르트의 감정미학의 함의와 구조적 특징
5. 나가는 말

9 페더의 자기감정의 이론
1. 들어가는 말
2. 자기감정의 논의지형
3. 페더의 자기감정 이론
4. 나가는 말

10 요한 니콜라우스 테텐즈의 ‘자기감정’의 이론
1. 들어가는 말
2. 테텐즈의 인간학 방법론
3. 자기감정의 체계
4. 자기감정으로서 미의 감정
5. 나가는 말

11 칸트에게서 미와 생물학적 이념의 유비
1. 들어가는 말
2. 칸트와 18세기 생물학
3. 『판단력비판』에서 미와 생물학의 문제
4. 나가는 말

12 쉴러의 철학적 생리학에 내재된 미학적 인간학 이념
1. 들어가는 말
2. 쉴러의 ‘전체 인간(der ganze Mensch)’의 이념
3. 쉴러의 철학적 생리학: 쉴러의 박사논문
4. 쉴러의 철학적 생리학의 미학적 함의
5. 나가는 말

13 미카엘 히스만의 물질론적 미학
1. 들어가는 말
2. 물질론적 미학의 경험심리학적이고 생리학적인 기초
3. 나가는 말
Author
김윤상
현 동덕여자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하였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비교연구(System und Genesis: zur Theorie des Systematisch- Genetischen in der deutschen Romantik und im deutschen Idealismus)』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미학, 문화학적 방법론과 새로운 미학논의들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18세기 독일 계몽주의 ‘인간학 이념’에 내재된 융합학문적 토대와 20세기 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간학 이념’의 논의맥락에 주목하여 통합학문으로서 ‘인간학적 미학’의 가능성 조건을 마련하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현 동덕여자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하였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비교연구(System und Genesis: zur Theorie des Systematisch- Genetischen in der deutschen Romantik und im deutschen Idealismus)』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미학, 문화학적 방법론과 새로운 미학논의들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18세기 독일 계몽주의 ‘인간학 이념’에 내재된 융합학문적 토대와 20세기 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간학 이념’의 논의맥락에 주목하여 통합학문으로서 ‘인간학적 미학’의 가능성 조건을 마련하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