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친의 극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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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9/28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91156106982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세친의 극미해석을 통하여 그의 철학적 전이과정을 추적하다

이 책은 세친의 극미해석을 통하여 그의 철학적 전이과정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론에서는 세친이 『유식이십론』에서 제시한 몇 가지 명제들을 추적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세친은 『유식이십론』에서 ‘오직 표상일 뿐(vijnaptim?tra)’임을 천명하고, 그에 대한 논증에서 심(心, citta), 의(意, manas), 식(識, vijn?na)과 표상(表象, vijnapti)이 동의어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구사론』에서 12처의 실유설을 지지하였던 세친이 『유식이십론』에서는 12처를 인무아를 확립하기 위한 숨은 의도를 가지고 설해진 가설적 존재라고 주장한다. 세 번째로 세친은 『구사론』에서 극미설을 인정하지만 『유식이십론』에서는 극미의 실재성 부정을 통하여 법무아의 확립을 논증한다. 세친의 철학에 나타나는 이 같은 일련의 해석적 변화와 철학적 전이의 경로를 극미설에 초점을 맞추어 탐색하는 것이 이 책이 의도하는 바이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 주목하였다. 첫째는 니야야학파의 극미설과 불교철학의 관련성 문제이다. 이 책에서는 『니야야수트라바시암』의 극미설 논쟁에서 니야야?바이셰시카의 결합개념인 결합(sa?yoga)에 대응하는 대론자의 두 가지 결합방식인 sa?cita와 samudita를 확인하고, 그것이 내용적으로 『순정리론』에서 상좌 슈리라타와 중현 사이에 논란이 되었던 화합(和合)과 화집(和集)에 상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구사론』 I. 44ab와 대응하는 『순정리론』의 본문분석을 통해서 『구사론』에서 ‘적집(積集)’으로 번역되었던 sa?cita가 『순정리론』의 ‘화합(和合)’에 해당한다는 점을 밝혔다.
두 번째로 이 책에서는 불교철학 내적으로 온(蘊), 처(處), 계(界)의 3과(科)체계와 5위 75법과 같은 다르마의 체계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극미개념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를 추적하였다.
세 번째로 불교철학에서 극미부정의 논리를 『대지도론』으로 확장하여, 극미부정이 대승철학의 양대 학파인 중관계의 공성(空性)과 유식계의 유식성의 해명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논증하였다.
Contents
01 서 론
극미론 연구의 배경과 의미
극미(極微)론 선행연구 검토

02 극미해석_학파철학의 정체성에 대한 시금석
극미의 개념
개별극미와 다수의 극미
형색(形色)의 가실(假實)문제
극미의 접촉
극미의 결합방식: 결합, 취집, 화합, 화집
대상과 인식

03 구사론주 세친의 극미론과 아비다르마철학
세친(世親, Vasubandhu)의 삶과 철학적 전이
구사론주 세친의 철학과 극미론

04 극미부정의 논리와 『유식이십론』의 철학
대승불교철학에서 극미부정
『유식이십론』의 구조와 주장명제
『유식이십론』의 무아(無我)논증
『유식이십론』의 세친 철학

05 결 론
Author
이규완
학문적 방랑의 시절을 지나 인도불교철학에 정초하였다. 지역 중심의 생활과 학문이 사이버 공간에서 세계와 소통하는 신농경문화에서 철학하기를 추구한다. 성서학과 고대근동학을 미국 보스톤에서 공부하였고, 이후 불교철학에 천착하여 인도 불교철학과 동양철학, 고대종교문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3원적 사유구조의 철학적 배경과 동아시아 사상의 분기’와 ‘극미결합 방식에 대한 부분-전체론적 해석에 기반한 인도불교철학의 원자론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세친의 극미론』, 『정중 무상의 선사상 연구』, 『새빨간 논리』등의 저서가 있다.
학문적 방랑의 시절을 지나 인도불교철학에 정초하였다. 지역 중심의 생활과 학문이 사이버 공간에서 세계와 소통하는 신농경문화에서 철학하기를 추구한다. 성서학과 고대근동학을 미국 보스톤에서 공부하였고, 이후 불교철학에 천착하여 인도 불교철학과 동양철학, 고대종교문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3원적 사유구조의 철학적 배경과 동아시아 사상의 분기’와 ‘극미결합 방식에 대한 부분-전체론적 해석에 기반한 인도불교철학의 원자론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세친의 극미론』, 『정중 무상의 선사상 연구』, 『새빨간 논리』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