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하는 가상세계’인 인터넷 시스템의 출현은 비위계적이며 그물망적인 사고, 수평적이고 연결적인 문화활동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종다기한 수많은 문화현상들이 나타났고 과거의 획일적이고 단정적인 분석틀은 유효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적 다원주의 시대에서도 몇 가지 범주화할 수 있는 문화적 실체들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선험적이고 전제적인 이론 틀로는 파악할 수 없는 일종의 ‘문화이미지’들이 탄생하였다. 이러한 자기증식적이고 자기변형적인 문화적 유동체들은 문화의 세기라고도 명명할 수 있는 21세기의 새로운 문화현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화현상의 이론적 기초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차이와 불일치에 기초한 ‘포스트-포스트모던 담론의 지형’의 실재적인 가능성 조건들을 해명하며,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교차, ‘포스트-포스트 담론들’의 조건 등에 대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1. 서문: 미완의 기획 vs. 완성될 수 없는 기획
2.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교차
3. ‘포스트-포스트 담론들’의 조건
4. 완성될 수 없는 기획: 문화적 이미지들의 그물망
5. 문화적 이미지의 창조적 공간
Contents
I 서문: 미완의 기획 vs. 완성될 수 없는 기획
1. ‘미완의 기획’으로서 계몽(주의)
2. 완성될 수 없는 기획
3. 포스트모던 이후 담론으로서 문화이미지론
II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교차
1. 인문학의 지형변화
2. 근대의 이념적 지표들과 원칙적 의미
3. 탈근대의 이념적 발전지형
4. ‘전환’의 퍼레이드
5.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Bullshit or Atony?
III ‘포스트-포스트 담론들’의 조건
1. 실재하는 유령과 유령학
2. 신자유주의와 생체정치
3. 지각의 패러다임
4. 네트워크문화
5. animal rationale?: 헤르더와 인간학적 전환
6. 체화된 인지의 현상학
IV 완성될 수 없는 기획: 문화적 이미지들의 그물망
1. 악/법
2. 욕 망
3. 이미지: 플라톤적 이미지론
4. 타나토-에로스적인 미
5. ‘아키-텍토닉’으로서의 표현
6. 형태: 실재를 향한 집착
7. 주체/몸/예술: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의 접점
8. 베일의 효과
V 문화적 이미지의 창조적 공간
1. 상실의 트라우마
2. 문화적 이미지들의 작용 공간: 기본원리와 양태 및 사유방식
3. 계몽의 완성?
Author
김윤상
현 동덕여자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하였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비교연구(System und Genesis: zur Theorie des Systematisch- Genetischen in der deutschen Romantik und im deutschen Idealismus)』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미학, 문화학적 방법론과 새로운 미학논의들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18세기 독일 계몽주의 ‘인간학 이념’에 내재된 융합학문적 토대와 20세기 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간학 이념’의 논의맥락에 주목하여 통합학문으로서 ‘인간학적 미학’의 가능성 조건을 마련하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현 동덕여자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하였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비교연구(System und Genesis: zur Theorie des Systematisch- Genetischen in der deutschen Romantik und im deutschen Idealismus)』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독일 관념론과 낭만주의 미학, 문화학적 방법론과 새로운 미학논의들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18세기 독일 계몽주의 ‘인간학 이념’에 내재된 융합학문적 토대와 20세기 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간학 이념’의 논의맥락에 주목하여 통합학문으로서 ‘인간학적 미학’의 가능성 조건을 마련하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