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년 동안 다듬어온 보석 같은 우리 말글,
잘못 쓰이는 우리말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서 가장 친절하고 실생활에 밀접한 사례들만 모아놓은 우리말 오용 사례와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말 오용 사례와 관련된 책은 과거에도 출간되었다. 그런데 어떤 책에는 단순히 옳고 그른 표기만 나열되어 있는가 하면, 조금 정성을 들인 책이라도 예문 한 두 개를 추가한 수준에 머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잘못된 말이 왜 틀렸는지를 너무나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설명하는 우리 말글 항목들은 일반 사람들이 자주 틀려서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짚고 있다. 게다가 저자는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오용 사례들을 사진으로 담아 고발하고 있다.
문자가 없던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생겨난 문자가 아니라, 이미 문명화한 지 오래인 1443년에 만들어진 한글. 그 모양이나 창제 원리가 어느 나라의 그것을 본뜬 것이 아니라 완전히 독창적이고 가장 과학적인 원리에 의해 만들어져 세계인이 인정하는 한글.
한글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표현한다. 하지만 그 쓰임에는 너무나 많은 잘못이 저질러진다. 그리고 이 잘못 쓴 당신의 말글은 자칫 오해를 살 수 있고, 그로 인해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말글을 정확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대상으로 일하는 방송인, 지역 주민에게 홍보하는 공무원, 책을 만드는 편집인과 그 지망생,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는 광고인, 우리의 말과 글로 생활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 꼭 한 번은 정독해 보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