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나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없다"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존재하게 만든 책.”
[뉴욕 타임스] 한국계 과학 칼럼니스트 캐럴 계숙 윤의 역작
이상희 인류학자, 이정모 관장, 허태임 식물분류학자 추천
[뉴욕 타임스] 과학 칼럼니스트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가 정식 출간되었다. 원제(Naming Nature)를 보고 반색할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화제의 과학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 등장해 숱한 궁금증을 불러 모은 이 책은 2009년 출간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과학·기술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에서 추천한 책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의 체계가 어떻게 정립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생물을 공통적인 형질에 따라 구분하고 이름을 붙여 그 질서를 파악하는 학문을 ‘분류학’이라고 하는데, 그 시작점과 발전의 역사를 꼼꼼히 풀어주는 책이다.
서로 다른 생물 종 사이의 체계적인 분류를 최초로 시도한 인물인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이명법을 개발하고 과학적 학문으로서 분류학의 기틀을 닦은 식물학자 칼 린나이우스, 종은 변한다는 다윈의 뜨거운 진화론을 거쳐 컴퓨터의 탄생, 수학, 통계학, 유전학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야생이 아닌 실험실에서 생명의 특성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를 비롯한 여러 인물이 자연의 질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쟁했던 현장들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패러다임은 속속 뒤집혀가고 바야흐로 논쟁의 대미에서는 놀라운 과학적 진실이 드러난다. 인생의 가치관 그 자체였던 과학의 세계 속에서 문득 놓칠 뻔했던 것을 털어놓는 저자의 고백 또한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생명의 진화와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과학자의 이야기이자, 삶을 통틀어 믿어왔던 진실의 이면을 목격한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학적 지식의 향연, 철학적 사유가 곳곳에서 반짝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가 우리 앞에 당도했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자연의 질서를 찾아 헤매기 시작하다
1장|작은 신탁 신관
2장|따개비 안에 담긴 기적
3장|맨 밑바닥의 모습
2부. 밝혀진 비전
4장|바벨탑에서 발견한 놀라움
5장|아기와 뇌손상 환자의 움벨트
6장|워그의 유산
3부. 어떤 과학의 탄생
7장|숫자로 하는 분류학
8장|화학을 통한 더 나은 분류학
9장|물고기의 죽음
4부. 되찾은 비전
10장|이렇게 이상한 정류장
11장|과학을 넘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
Author
정지인
예일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한 후 코넬대학교에서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이자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다.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린 시절 대부분을 집 뒤 숲에서 돌아다니거나 만화책을 읽으며 보냈고 현재는 워싱턴주 벨링엄에 거주하고 있다. 1992년부터 [뉴욕 타임스]의 〈사이언스 타임스〉에 생물학에 대한 글을 기고해왔으며, 그의 기사는 [사이언스],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도 실린 바 있다. 진화생물학과 분류학 사이의 갈등의 역사를 탐구한 대표작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200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과학·기술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예일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한 후 코넬대학교에서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이자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다.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린 시절 대부분을 집 뒤 숲에서 돌아다니거나 만화책을 읽으며 보냈고 현재는 워싱턴주 벨링엄에 거주하고 있다. 1992년부터 [뉴욕 타임스]의 〈사이언스 타임스〉에 생물학에 대한 글을 기고해왔으며, 그의 기사는 [사이언스],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도 실린 바 있다. 진화생물학과 분류학 사이의 갈등의 역사를 탐구한 대표작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200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과학·기술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