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선명상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 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개미의 발소리』가 출간되었다. 지인들의 고민을 덜어주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책이다.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참선 수행하던 스님에게 세속의 질문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유하던 단상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200명이 넘는 밴드로 발전했고, 어느새 개별적으로는 대답할 수도 없을 만큼 질문이 많아졌다. 답답한 일이 생겼다며 달려온 신도의 막무가내식 사연과 그들에게 답변하려고 준비했던 한 장의 메모지가 이 책의 시작이었다고 스님은 회상한다.
우리가 공감하고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로 구성된 『개미의 발소리』는 선과 명상이 융합된 선명상이라는 개념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선방의 이야기나 고된 수행을 통해 얻게 되는 해탈의 이미지는 이 책에 없다. 진우 스님의 선명상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감정을 분리할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살면서 감정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한다. 이런 낭비는 결국 자신의 운명까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데, 감정만 다스릴 수 있어도 운명은 저절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우리가 명상을 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다.
Contents
머리글│감정에서 벗어나라
제1장│나뉠 수 없는 하나
손해와 이익
헛된 죽음
부모의 자녀 교육법
달팽이의 감수성
그대, 걱정하지 말아요
나는 왜 이럴까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
부처 교육
고정관념
감정을 얹지 마라
자유로운 영혼
소금의 맛
스님의 여유
유유자적
마음을 비운 사람
정을 뗀다는 것
도적을 만드는 법
갚아야 할 빚
선과 악
보시바라밀
분별 망상
일체유심조
아, 그런가?
사리를 찾아서
바르게 보는 일
영원히 사는 것
괴로울 일은 없다
제2장│세상이 존재하는 이유
건망증
배려 없는 사랑
기분에 대하여
기분에 집착 말라
낙타의 잠재의식
원한의 매듭
아름다운 인연
어머니의 업
인연과
색즉시공
지옥으로 간 스님
좋은 친구
업장소멸
숨겨둔 재산
명당
전생에 대한 생각
설상가상
인과를 속일 수 없다
되찾은 시력
사형수의 딸
공덕
무념무상
개미의 발소리
육바라밀행
선사의 장난기
마음의 눈높이
달마대사의 눈꺼풀
제3장│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축구선수 지단
엄마의 눈
뒤끝
억울한 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공존
그림자 떼어내기
엔도르핀 공장
탐욕
전생이 보이는 깃털
가피
등불
뗏목의 역할
평정심
날마다 좋은 날
집착
신통력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소소한 행복
수행하는 이유
설산동자
배춧잎 한 장의 우주
특별한 공양
남의 말
점심의 유래
구도의 길
제4장│지혜로운 삶, 아름다운 명상
악마와 천사
정의와 불의
명예욕
진화
불구부정
욕망과 행복
무정설법
부처와 마음
소크라테스의 죽음
도토리 하나의 힘
공명조
귀신의 집착
천국과 지옥
쓸모없는 유산
천도재
흐름을 따르다
내 인생은 나의 것
스승과 제자
짚신이 부처
의심하는 과보
방생
자비심
정상과 비정상
짚신의 위력
어떻게든 된다
마음을 가져오라
Author
진우 스님
1972년 강릉 보현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백운 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오대산 상원사 청량선원, 담양 용흥사 몽성선원(개원) 등에서 수선안거(修禪安居)했으며,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지냈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재심위원과 총무원장 대행을 역임하고, 현재 불교신문 사장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있다. 10년 전 용흥사 몽성선원을 개원하고 나서 스스로 공부를 점검하고 정진을 다짐하는 결심으로, 예불을 끝낸 이른 아침 가장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다짐과 실천은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네이버 밴드 ‘오늘의 명상’(https://band.us/@jinwoo)을 통해 두려움을 떨치고 자유로운 삶에 이르게 하는 감로법(甘露法)을 전하고 있다.
1972년 강릉 보현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백운 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오대산 상원사 청량선원, 담양 용흥사 몽성선원(개원) 등에서 수선안거(修禪安居)했으며,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지냈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재심위원과 총무원장 대행을 역임하고, 현재 불교신문 사장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있다. 10년 전 용흥사 몽성선원을 개원하고 나서 스스로 공부를 점검하고 정진을 다짐하는 결심으로, 예불을 끝낸 이른 아침 가장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다짐과 실천은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네이버 밴드 ‘오늘의 명상’(https://band.us/@jinwoo)을 통해 두려움을 떨치고 자유로운 삶에 이르게 하는 감로법(甘露法)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