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스님은 석가세존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도량 세존사의 회주이다. 1965년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해인사 강원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장산 스님은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를 화두로 동화사, 묘관음사 등에서 정진했다. 1985년 호주 시드니에 불광사를 설립해 포교했고, 이후 2003년 부산에 세존사를 창건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초심호계위원·법규위원·교육원 역경위원장, 부산 동명불원 주지, 서울 대각사 주지, 재단법인 대각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스님은 현재 부산 금련산 자락 세존사 반산선원에서 안거하며 스스로 노산老山이라 자호하였다.
장산 스님은 2013년 부산에서 설악산까지 53일간 왕복 1,300킬로미터 걷기 수행을 성취하며 이에 대해 수필집 『걷는 곳마다 마음꽃이 피었네』에 기록했다. 또 당대唐代 조주 선사의 말씀을 풀어 쓴 『조주어록 석의』를 비롯하여 스승인 고암 선사의 뜻을 기록한 『고암 법어록』 등 여러 책을 펴냈다. 그리고 2019년 겨울, 그간 수행 길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들을 통해 깨달은 내밀한 이야기 오십여 편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낸다.
Contents
추천의 글 004
무영수無影樹 007
책을 펴며 009
돌아보면 떠나온 그 자리
1. 봉평 메밀꽃과 달빛 019
2. 옹기장이 024
3. 지리산 할매 027
4. 진주 논개의 혼불 032
5. 진달래 꽃물 붉게 흐르고 036
6. 비 내리는 호남선 041
하나의 생명에 하나의 천하가 있다
7. 금강 휴게소의 추억 051
8. 대장장이와 구두쇠 057
9. 호리별천지壺裏別天地 060
10. 스님은 극락 갈 수 있습니까? 063
11. 에밀레 신종神鐘 066
그림자 없는 나무
17. 무등산 경기장에 울려 퍼진 목포의 눈물 099
18. 법흥사法興寺에서 만난 노승 105
19. 낚시하는 노인의 한마디 111
20. 엉겁결에 스님이 되다 119
21. 화사畵師 126
22. 낙산 홍련암 129
23. 떠내려가는 꽃잎 132
24. 동지팥죽과 성불암 강도 사건 135
25. 옴 삼바라 삼바라 139
26. 마대부의 수행 144
27. 산천이 걷는 것 147
28. 궁남지 연꽃이 필 무렵 153
29. 만성 스님의 진도아리랑 157
30. 아랑녀의 유산 164
31. 얘야 가지 마라, 다 죽었다 172
눈 뜨면 다 비치는 것
32. 백운교白雲橋 난간에 앉아서 177
33. 가야산 앵금이 이야기 184
34. 섬진강 매화가 필 무렵 190
35. 백제의 미소 194
36. 진달래 성불받다 200
37. 차와 친구 205
산문山門
38. 마삼근麻三斤 213
39. 허공을 땜질한 수행자 216
40. 조주가 만난 문수와 보현 219
41. 송계암 아이들 223
42. 하늘에 표시한다 229
43. 조주趙州의 인사법 233
44. 조주의 세상 살아가는 방식 237
45. 도둑놈과 선사 240
46.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 246
47. 오대산五臺山 249
48. 영축산 천상 세계를 가다 253
49. 자장 율사 열반의 풍경 258
50. 동서를 구분 못 하다 267
51. 황악산 대종사의 영결식 273
52. 아득한 성자 280
책을 닫으며 286
Author
장산
1949년 서산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스님을 만나 인생은 뭐냐고 물었다. 그 스님은 네가 깨달으면 알 수 있다 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65년 해인사에서 고암스님을 찾아뵙고 낙발하였다. 스님은 長山이란 법명을 주시며 내게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란 화두를 주시었다. 나는 이 산 저 산을 찾아다니며 절밥을 축내다가 부산 금련산 자락 세존사 반산선원에서 안거하며 스스로 老山이라 자호하였다. 저서로는 『조주어록 석의』 상하권. 『화엄경 100일 법문』 『걷는 곳마다 마음꽃이 피었네』가 있고, 『고암 법어록』 고암영첩 『慈悲 멀리서 가까이서』를 편찬, 출간했다.
1949년 서산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스님을 만나 인생은 뭐냐고 물었다. 그 스님은 네가 깨달으면 알 수 있다 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65년 해인사에서 고암스님을 찾아뵙고 낙발하였다. 스님은 長山이란 법명을 주시며 내게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란 화두를 주시었다. 나는 이 산 저 산을 찾아다니며 절밥을 축내다가 부산 금련산 자락 세존사 반산선원에서 안거하며 스스로 老山이라 자호하였다. 저서로는 『조주어록 석의』 상하권. 『화엄경 100일 법문』 『걷는 곳마다 마음꽃이 피었네』가 있고, 『고암 법어록』 고암영첩 『慈悲 멀리서 가까이서』를 편찬,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