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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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1/25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5555209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문선일 작가의 첫 수필집 『지연된 귀환』에는 40년여의 교직 생활을 정년퇴직하고 올레길 걷기, 수필 강좌, 박물관 도슨트, 색소폰 연습, 난타동아리 봉사활동까지…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온 새로운 세상 이야기와 살면서 맞닥뜨렸던 회한과 감사의 편린들을 거침없이 풀어놓은 39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외길 삶에서 벗어나 바라본 세상의 유혹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씩씩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삶 속에는 도무지 헤아릴 길 없는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평생 뜨거운 동지애로 서로를 응원해 주었던 남편의 투병과정과 사별 후의 절절한 그리움, 세 자녀의 성장기와 워킹맘으로서의 고뇌, 손자 손녀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은 읽는 이들에게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라고 권유하는 것 같다.

또한 오래전 교육계의 관행이었던 여자 선생님들의 승진의 벽을 거뜬히 뛰어넘은 글에서는 작가의 굳건한 삶의 자세가 드러나 있다. 그리고 불자로 다시 태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느긋함과, 음악과 그림의 세계를 향유하는 여유로움에선 안온함과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수필이 자신의 삶과 생각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장르여서 자칫 신변잡기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데 이보다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글도 드물다. 문선일 작가의 《지연된 귀환》은 한 사람의 인생을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어 읽는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부모님과 나와 자식과 손자 손녀들로 이어지는 우리 인생의 카테고리를 다시 정립하게 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살아내거나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작가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낸 이 책이 우리에게 긴 울림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4

제1부 명월천이 그립다

동행 12
아버지의 바다 19
명월천이 그립다 28
안경아, 고마워 34
칠십에 자연을 재발견하다 41
풍등에 소원을 실어 47
사랑의 고리 53
가보를 아들에게 보내며 60
베토벤에 빠지다 65

제2부 수묵화 속으로 들어가다

지연된 귀환 72
숭조추모일을 보내고 78
나의 어머니 오갑인 여사 84
수묵화 속으로 들어가다 91
백련 한 송이 97
처음이자 마지막 한마디 98
그림 속으로 빠져들었던 겨울 104
나의 9전 10기 111
퇴직하고 제일 잘한 일 117
일흔다섯에 유럽 버스킹을 꿈꾸다 125

제3부 세 모녀의 발칸반도 여행기

실버들의 일본 버스킹 132
예울림 벗님들과 함께 142
더운 국이 식지 않을 정도의 거리 150
내 동생의 효심 155
서연암 풍경 161
세 모녀의 발칸반도 여행기 169
손자의 몽블랑 트레킹을 응원하며 177
웃는 얼굴 예쁘다 183
자랑스러운 셋째를 바라보며 187
흔치 않은 행운을 누리신 분들 193

제4부 내가 있어 네가 있기를

손자와 나의 성물(聖物) 200
어머님의 곶감 206
나를 살린 것은 남의 살이었다 213
가장 맛있는 음식 218
마지막 안식처 223
어머니는 꽃신을 신고 231
내가 있어 네가 있기를 237
나의 애장품 245
나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252
엔딩 노트 258
Author
문선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태어났다.
제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주에서 초등교원으로 41년간 재직했으며
초등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2017년 《창작수필》 가을호에 〈아버지의 바다〉로 등단하여
백록수필작가회, 일현수필문학회, 서향원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수필집 《지연된 귀환》을 출간했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태어났다.
제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주에서 초등교원으로 41년간 재직했으며
초등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2017년 《창작수필》 가을호에 〈아버지의 바다〉로 등단하여
백록수필작가회, 일현수필문학회, 서향원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수필집 《지연된 귀환》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