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집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권변호사로서 군사정권 시기는 물론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주요 시국사건을 맡아 현대사의 흐름을 이끌어 온 존경받는 법조인 산민(山民) 한승헌 변호사의 미수(米壽)를 기념하고, 지난날 산민 선생님을 모시고 일했던 이들이 그분의 가르침을 받으며 회원 간의 우의를 나누는 산민회(山民會)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자 간행되었다.
1부에서는 산민 선생님과 함께 이 나라의 굴곡진 현대사를 겪어 오신 각계 인사 열한 분의 글을 실어, 그분들의 시선을 통해 선생님의 삶을 재조명하였다.
2부에서는 각 분야에서 선생님을 모시고 일했던 분(산민회원) 스물다섯 분의 글을 실었다. 선생님을 모시고 일하면서 옳고 바르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삶의 정신과 자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진심어린 고백을 통해 선생님의 인애, 통찰, 청렴, 포용, 절제, 근면, 성실, 겸양, 신의, 용기 등 여러 면모를 되새기며 기리고자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탄압받는 양심수와 지식인들을 변호하고 인권운동가로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는 동안 두 번에 걸친 옥고를 치르고 8년간의 변호사 자격 박탈 등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인고의 세월을 겪어 내야 했다. 그러면서도 놀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며 47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는지 경이로울 따름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신장된 인권, 정의가 실현되어 가는 과정 등은 모두 선생님 같은 분들의 헌신과 핍박, 고난의 반대급부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Contents
화보
감사의 말씀 한승헌 9
산민 한승헌 약력 10
산민 한승헌 저서 목록 11
간행사 산민 선생 미수기념문집을 펴내며 13
제1부
한승헌 선생 축일에 김남조 22
바위의 이끼는 늙지 않았다 이어령 24
짖는 개(역사의 파수꾼)의 삶 이해동 33
한승헌 변호사님의 멋진 미수 신인령 42
유머리스트 국민 변호사 한변 임헌영 51
연리지(連理枝) 사랑을 연상케 하는 두 분 장석주 60
민주화운동의 대열에서 유시춘 64
사법개혁의 추억, 사법개혁의 인연 김인회 70
김송자 여사님의 미수를 축하드리며 함광남 80
두 분의 미수를 축하드립니다 김정완 87
살아 계신 것이 고마운 분 윤수경 95
제2부
굽이치는 강물처럼 강인한 102
50년의 동행 윤형두 104
시대의 어둠을 밝힌 파이어니어 함광남 111
산민 선생님의 모국애 헌신 이종철 133
내 인생의 등대, 한승헌 변호사님 장영달 146
민주화의 새벽을 동트게 한 분 유석성 155
인생의 참스승을 만나다 이종민 161
큰 바위 얼굴 산민 한승헌 원장님 한혜빈 170
한승헌 변호사님을 그리워하며 강영매 176
감사원장은 이중인격자 편호범 183
만남과 인생 김정하 196
법의 폭력 앞에 마주선 당신 김희수 202
산민과 나, 저작권이 맺어 준 인연 남형두 210
내 삶의 길을 결정한 기준 서용순 222
내 인생의 숲을 빛내 주신 스승 김은정 232
산민 선생님과의 인연의 출발 이승억 240
한승헌 원장님 그 존함은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 박환철 245
내 삶의 나침반 조일래 250
부모님 같은 분 이주완 255
시집 좀 보내 주셔요 신영미 258
동행, 처음 그 마음으로 언제나 같이 정훈모 262
한승헌 감사원장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추억하며 김영수 272
내 인생 긍정 에너지가 되어 주신 한승헌 변호사님 김윤미 279
인생의 네잎클로버 오수연 285
늘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변호사님 김신혜 290
산민 여록(餘錄)
나의 인생 전반기 회고 294
‘자판기 판결’의 진실 300
두 건의 재심 ‘무죄’ - 너무 늦은 정의 305
법조인의 길, 입신(立身)과 헌신(獻身)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