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낮잠

$10.80
SKU
979115555087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6/3 - Fri 06/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9 - Fri 05/3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02/10
ISBN 979115555087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순간적이고 자극적인, 그리고 가벼운 흥밋거리에 밀려 시를 읽는 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사실은 시가 읽히지 않는 사회일수록 시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런 때일수록 시인들이 시를 부지런히 쓰고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박기홍 시인은 2015년 첫 시집 『빛나는 것은 별만이 아니지』에 이어 3년 만에 제2시집 『미안한 낮잠』을 펴냈다.

그는 우리 삶과 삶 속에서 길어 올린 사색의 편린들, 즉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가족, 친구, 이웃들을 향한 애틋함,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당당함, 특히 은퇴 후 육십 대를 맞는 진솔한 심회를 시로써 구현해 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적절한 온도와 사유를 통해 딱 듣기 좋은 노래로 정제해 낸 것이다.
그래서 잘 숙성된 남도 음식을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은 정갈한 그릇에 담아 밥상에 올려놓은 것 같다. 공명(功名)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의 자유와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이다. 무겁게 때리는 선언도 있고 해학과 유머도 있고 길지 않은 인생에 대한 아픈 참회도 있는 푸짐한 시의 밥상이다.

이 땅에 피어난 시들에 대한 경외심이 몇 곱절 커졌음을 고백하고 있는 박기홍 시인이 다음 작품들을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하다. 시인의 눈을 통해 본 또 다른 세상읽기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Contents
003 시인의 말

1
010 나와의 약속
012 길을 가기 전에
014 당신 앞에는 길이 있어요
016 미안한 낮잠
017 민들레
018 세상일이란
019 어느 오후
020 이런 친구라면
022 깊은 배려
023 붓꽃
024 눈 속에 비친 당신
026 누구십니까
027 라일락의 말
028 접시
029 천국
030 특별한 경험
032 치과 다녀온 날
033 성공에 관하여
034 팥죽
035 마음이 닫히면

2
038 고마울 뿐이네
039 시간 속에서
040 세월 따라 생각 따라
042 솔직한 대화 1
044 솔직한 대화 2
046 좋아한다는 건
047 우리 마음도 같으리라
048 어머니와 딸 사이
050 수학여행의 비밀
052 이모님 생각
054 카레라이스
055 한 세대
056 행복 사진
057 눈 내린 날
058 인생 변증법
059 부부
060 외할머니 제삿날
062 무거운 발걸음
063 퇴직하던 날
064 금의환향錦衣還鄕
065 두 사건
066 빗소리

3
068 겸손
069 송광사 무소유의 길
070 목동에 가면
072 일상 속의 발견 1
073 일상 속의 발견 2
074 일상 속의 발견 3
075 관악산 살쾡이
076 그러하더이다
077 돌려막기
078 뻥튀기 아저씨
079 시와 노래
080 시내버스 봉걸레
082 에헤라 나도 몰라 나도 몰라
084 유월 오후
086 잊히지 않는 일
087 잠자리
088 애틋한 실랑이
090 나를 슬프게 하는 것 1
091 나를 슬프게 하는 것 2
092 휴지통

4
094 고구마와 돼지
095 감 따는 노인
096 밟히지 않는 은행들
097 가을이 오면
098 밤 여물 무렵
099 산에 가면
100 추석 달을 보며
101 낙엽의 최후
102 고향
103 기러기 무리
104 비상사태
105 백로白露
106 임무 완수
108 초록 불상佛像
110 비둘기들은
111 구월
112 국화
113 새끼 오리
114 무의식의 파편
116 혼인

5
118 2월
119 매화
120 풀벌레 소리
121 시집을 냈더니
122 오십 대 1
123 오십 대 2
124 이 어리석음
126 육십 앞에서
127 미세먼지
128 친구 이야기 1
130 친구 이야기 2
132 긴급호송 버스
133 행렬行列
134 카누
135 마지막 남긴 말
136 기도
137 새벽 바다
138 바로 여기가 벼랑이옵니다
140 호수
141 일출

144 에필로그 사색의 편린
Author
박기홍
1959년 전남 영암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정회원, 2015년 제1시집 『빛나는 것은 별만이 아니지』 출간.
1959년 전남 영암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정회원, 2015년 제1시집 『빛나는 것은 별만이 아니지』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