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첫 20년을 살아내고 코로나19 대유행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 및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사회과학의 목적을 천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한 연구서
트랜스휴먼 시대의 대격변에 직면해 사회과학은 무엇을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전통적인 연구 방법을 고수하며 익숙한 이슈들만을 탐구해야 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고 새로운 연구방법을 창안해야 하는가? 과학기술의 발전이 추동하는 심대한 사회변동의 본질을 외면한 채 과거의 문제의식과 방법만을 고수한다면 사회과학의 미래는 어 두울 것이다. 트랜스휴먼 시대는 새로운 상상력과 연구방법을 요구하며, 오래된 이슈들에 덧붙여 새로운 이슈들을 다루도록 압박한다. ‘트랜스휴먼 시대의 사회과학 시리즈’는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새로운 사회 연구방법과 이슈를 발굴한다.
트랜스휴먼 시대의 사회과학은 대격변이 야기하는 위기의 본질과 양상을 해명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첨단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연결시키고 있는 초연결 시대의 위기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이어서 융복합적으로 접근해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과학의 다양한 분과들은 서로 긴밀히 소통할 필요가 있으며,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과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해야 한다. 이 책의 집필진은 이런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융복합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약한 시작이지만 대격변 시대의 연구를 주도하는 지적인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1권 『전환과 변동의 시대 사회과학』은 문명 대전환의 시작과 함께 21세기의 첫 20년을 살아내고 코로나19 대유행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 및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사회과학의 목적을 천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전환과 변동의 시대를 살면서, 그리고 한국 사회가 앞으로 더 크고 급격한 전환과 변동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유하는 여섯 명의 사회과학자들이 각자 고민의 지점을 되돌아보고 그 결과를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또 어떤 새로운 전환과 변동의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크게 허둥대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회과학의 통찰에 차분히 귀를 기울여 보자는 하나의 제안이기도 하다.
Contents
발간에 부쳐
서문
제1장 인류세 시대, 행성 정치학 선언 / 차태서
I. ‘두번째 코페르니쿠스 혁명’으로서 인류세의 도래
II. 홀로세 국제정치학의 종언
III. 맺음말
제2장 빅데이터 시대의 사회과학 연구 / 최재성
I.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과학 연구 동향
II. 웹데이터를 활용한 학술연구
III. 웹데이터 수집 방법
IV. 맺음말
제3장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한국의 사회변화 / 김지범
I.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II.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사회변화
III. 나가며
제4장 정보-미디어 환경 변화와 공론장 구조의 변동 / 이재국
I. 정보-미디어 환경의 변화
II. 여론형성 구조의 변동
III. 공론장의 위기, 사회과학의 역할
제5장 포스트휴먼 사회의 소비자역량과 소비자주권 / 황혜선
I. 현대사회의 소비
II. 변화된 소비자역할과 소비자주권
III. 포스트휴먼 사회의 소비자
제6장 집단주의 가치와 독립적 자기의 결합을 통한 한국사회 문화변동의 방향성 모색 / 최훈석
I. 문화에 관한 심리학적 접근
II. 개인주의-집단주의: 국가 수준의 문화 차원
III. 개인주의-집단주의: 비교의 유혹과 한계
IV. 개인주의-집단주의 이론의 정교화와 확장
V. 개인의 문화적 지향성
VI. 개인주의-집단주의에 관한 대안 이론으로서의 시너지 모형 개관
VII. 집단주의 가치-독립적 자기 시너지 모형의 적용 및 함의
VIII.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