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이 서로 돕는다는 것

현상학적 학문이론과 일반체계이론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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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10
Pages/Weight/Size 135*203*30mm
ISBN 979115550504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보편학을 향한 열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두 선견자의 문제의식과 제안을 바탕으로

파편화된 학문들의 실천적 협력을 도모할

메타이론으로서 보편이론의 가능성을 타진하다




지식의 전문화ㆍ분업화로 인해 초래된 ‘학문 간 장벽’의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대응해 종종 회자되곤 하는 ‘융합(convergence)’이란 개념 속에는 분과 학문 체제가 가진 탐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학문론적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실제 학문 현장에서 그 실천이 과연 순조로운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에드문트 후설(E. Husserl)의 ‘현상학(Phenomenology)’과 루트비히 베르탈란피(L. v. Bertalanfy)의 ‘일반체계이론(General System Theory)’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제 간 협력’의 조건들을 구체화해본 시도다. 후설의 현상학은 인문학(철학) 영역에, 베르탈란피의 일반체계이론은 자연과학(생물학) 영역에 터를 두고서 환원주의에 의거하지 않은 채 각각 ‘보편’을 지향한 메타이론이었다. 저자는 학문론의 차원에서 두 이론의 주요 개념과 맥락들을 면밀히 비교ㆍ분석한 뒤, 후설과 베르탈란피가 개별 탐구 영역의 ‘고유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론들 상호 간의 ‘구조적 동형성’을 드러내는 시도들을 이어왔다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서로 다르되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론 체계들 간의 상응관계를 해명하는 작업이 바로 학제 간 협력이라는 화두를 풀어가는 첫 번째 토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 지성의 발전을 염두에 둔 이들에게 ‘학문이 서로 돕는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어줄,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스물다섯 번째 책이다.



Contents
머리말____보편학에 대한 열망

제1부____학문이론으로서의 현상학과 일반체계이론

1. 후설과 베르탈란피
2. 시대 전환기의 학문 상황
3. 지식 분류의 문제와 학문이론
4. 심리학주의와의 대결과 그 학문이론적 함축
5. 논리학과 인식론: 메타이론으로서 학문이론의 토대
6. 메타이론으로서 존재론의 문제와 일반체계이론
7. 메타이론의 토대로서 수학의 기초 문제
8. 학문이론의 형식적 근거: 다양체론과 형식 존재론
9. 영역 존재론과 일반체계이론 그리고 에를랑겐 프로그램
10. 보편학과 개별 과학: 부분 세계와 전체 세계의 위상적 딜레마
11. 지향성의 구문론과 의미론
12. 체계이론의 구문론과 의미론

제2부____학문 간 협력의 조건들과 보편 학문이론의 가능성

1. 환원주의의 문제
2. 과학의 전문성과 융합 연구의 필요성
3. 학문 발전의 동역학적 구조: 체계이론의 관점에서 본 학문 체계의 변화
4. 학문 발전의 양상과 구조적 여건들
5. 지식 개념의 변화와 학문 간 협력의 조건들
6. 학문 융합의 양상들: 쉬운 융합과 어려운 융합
7. 사례연구: 온톨로지와 후설의 존재론적 기획

제3부____학문 간 협력을 위한 학문이론의 이념

1. 기술적(descriptive) 융합과 규범적(normative) 융합
2. 양적 연구 방법과 질적 연구 방법
3. 방법론의 현실 적합성과 상대주의의 문제
4. 기술(technology)과 탐구 영역의 혼종
5. 학문적 탐구에 있어서 객관성의 문제
6. 방법론의 문제: 현상학적 판단중지의 방법론적 확장
7. 디지털 시대와 대학의 역할
8. 학문 간 협력을 위한 교양교육의 문제

맺음말____보편 학문이론의 이념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Author
박승억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에서 현상학과 학문 이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트리어대학교 박사후 연구원과 청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학연구회 논문상’, ‘한국연구재단 창의연구 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첨단 기술과 인문학의 관계, 철학이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주요 저서로 『가치전쟁』, 『렌즈와 컴퍼스』, 『학문의 진화』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에서 현상학과 학문 이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트리어대학교 박사후 연구원과 청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학연구회 논문상’, ‘한국연구재단 창의연구 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첨단 기술과 인문학의 관계, 철학이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주요 저서로 『가치전쟁』, 『렌즈와 컴퍼스』, 『학문의 진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