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전쟁

근대 중국에서 과학신앙과 전통주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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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3/30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91155503980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과학이냐 전통이냐

근대 동아시아에서 벌어진

세계관 전쟁의 내막



과학 수용과 전통의 재해석 과정에서 촉발된

과학찬양론과 과학비판론의 대립으로부터

이른바 중국판 문화전쟁의 종결까지

‘과학과 인생관’ 논쟁의 핵심을 해부한다




20세기 초 중국에서는 서구의 과학문명을 수용해 과거에 얽매여 있던 전통적인 삶의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려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의 시도가 있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신문화운동의 대표자들은 서구의 신문명을 몸소 체험하고, 유교ㆍ유학으로 대표되던 중국문명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당대 중국의 현실을 장악하고 있던 인생관(세계관)을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중심에 각계의 지식인들이 진영을 나누어 참여한 ‘과학과 인생관’ 논쟁이 있었다.



이 책은 그 논쟁을 실마리로 근대 중국사상계의 핵심과제로 떠올랐던 과학수용과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과학수용 문제를 두고 당시 중국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논쟁들을 사상사적으로 분석해낸 뒤, 이를 바탕으로 논의의 범위를 현대과학과 종교담론의 문제로까지 고양시킨다. 요컨대 지금도 양상을 바꾸며 반복되고 있는 이 논쟁은 서양에서 도입된 새로운 세계관으로서의 근대과학과 유교ㆍ유학을 비롯한 전통적인 세계관으로서의 종교(철학) 사이에 발생한 갈등, 한마디로 종이 위에서 전개된 ‘세계관 전쟁’이었다.



Contents
책머리에

서장 과학·종교·미신
― 근대 중국에서 새로운 지식범주의 발명과 굴절

제1부 세계관 전쟁, 과학과 형이상학의 갈등

제1장 과학의 정의와 전통의 이해
― 근대 중국에서 과학개념의 수용과 전통의 해석
제2장 ‘과학과 인생관’ 논쟁 이전
― 신문화운동기 과학관의 대립
제3장 ‘과학과 인생관’ 논쟁의 시말
― 과학은 인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제4장 과학은 만능이 아니다!
― 장군매와 현학파의 입장을 중심으로
제5장 과학은 모든 인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정문강과 과학파의 입장을 중심으로
제6장 과학과 전통의 대화는 가능한가?
― 양계초의 과학론과 국고정리
제7장 과학은 자본주의의 산물인가?
― 진독수의 유물론적 입장을 중심으로
제8장 과학적 인생관은 가능한가?
― 호적의 과학주의와 과학종교 도그마
제9장 성리학은 과학적인가?
― 호적의 과학론과 성리학 평가
제10장 과학적 국학은 가능한가?
― 호적의 국고정리론과 전통의 해석
제11장 국학과 전통의 창조
― 현대 중국의 ‘독경논쟁’을 중심으로
제12장 허구는 필요하지만 위험하다
― 고전과 전통 만들기

제2부 한국과 일본의 과학수용과 전통해석

제13장 풍류도와 전통의 해석
― 범부 김정설의 풍류도통론
제14장 근대 비판, 전통의 회복
― 범부의 근대성 비판과 종교관
제15장 진화론을 넘어 자연학으로
― 이마니시의 주체성의 진화론

종장 요약과 정리
― 전통해석의 여러 갈래

주·참고문헌·찾아보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Author
이용주
서울대와 프랑스고등연구원에서 종교학과 중국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에서 주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를 지냈고, 일본 ICU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에서 철학 및 비교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죽음의 정치학: 유교의 죽음이해』(2015), 『생명과 불사: 포박자 갈홍의 도교사상』(2009), 『동아시아 근대사상론』(2009), 『도, 상상하는 힘』(2003), 『주희의 문화 이데올로기』(2003)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세계 종교의 역사』(2018), 『종교 유전자: 진화심리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과 진화』(2015), 『20세기 신화이론』(2008), 『중세사상사』(2007), 『세계종교사상사 1』(2005), 『사랑의 중국문명사』(2004) 등이 있다.
서울대와 프랑스고등연구원에서 종교학과 중국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에서 주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를 지냈고, 일본 ICU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에서 철학 및 비교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죽음의 정치학: 유교의 죽음이해』(2015), 『생명과 불사: 포박자 갈홍의 도교사상』(2009), 『동아시아 근대사상론』(2009), 『도, 상상하는 힘』(2003), 『주희의 문화 이데올로기』(2003)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세계 종교의 역사』(2018), 『종교 유전자: 진화심리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과 진화』(2015), 『20세기 신화이론』(2008), 『중세사상사』(2007), 『세계종교사상사 1』(2005), 『사랑의 중국문명사』(200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