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 합리성이 과연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칸트의 『판단력비판』을 통해 이끌어낸, 칸트 미학 사상 연구서
현대 미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칸트, 셸링, 헤겔의 철학에 대한 연구를 기본으로 하여 당대 독일 인문학의 낭만주의 전통과 미학적 사유를 철학의 중심틀로 삼고 있는 현대의 제사상(특히 아도르노, 벤야민 등의 독일 철학자와 리오타르, 들뢰즈 등 프랑스 철학자)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칸트의 미학 사상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오늘날 칸트의 철학은 근대성의 완성으로 일컬어지며 『판단력비판』은 이를 완결짓는 저작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심미론은 근대성을 뛰어넘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바, 이는 미적 합리성으로 특징 지워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미적 합리성이 과연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해 칸트의 『판단력비판』 중에서 ‘취미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통해 이끌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칸트의 미적 합리성은 감성이 비합리적이라는 통념에 대해 감성도 합리적일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며, 그리고 개념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지성적 합리성과 차별되고 일체의 관심이나 욕구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이성적 합리성과도 차별된다. 반면에 미적 합리성은 상상력이 지성과 합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성적 합리성과 연관되어 있으며, 미가 이념의 상징이라는 측면에서 이성적 합리성과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이성적 합리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그 특징으로 인해, 즉 미가 이념의 단지 ‘상징’이라는 그 특징으로 인해 셸링의 미적 절대주의와 차별된다.
이 책은 칸트로부터 현대 유럽 철학에로 이어지는 철학적 사유의 변천을 미학적 지평에서 확인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서문을 대신하여
1. 미적 합리성과 『판단력비판』
2. 미적 합리성을 위한 『판단력비판』의 구성 분석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칸트의 미감적 합리성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강의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전임대우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하이데거에서 랑시에르까지, 현대철학자들의 미술론』(공저), 『이성의 운명에 대한 고백: 순수 이성 비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임마누엘 칸트: 판단력 비판』이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칸트의 미감적 합리성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강의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전임대우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하이데거에서 랑시에르까지, 현대철학자들의 미술론』(공저), 『이성의 운명에 대한 고백: 순수 이성 비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임마누엘 칸트: 판단력 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