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의 근대 편지의 전체상을 복원한 것이다. 지은이는 ‘근대적 글쓰기(ecriture)로서의 서간 양식의 복원?복권’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20세기 초와 일제 강점기에 나온 ‘공간된 서간[publishing letter]’을 연구하였다. 전통적인 문학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문화 및 글쓰기의 장(場)’에서 서간 그 자체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그동안 국문학계에서 제대로 연구된 바 없었던 근대 ‘서간(書簡)’의 총체적 모습을 밝히기 위하여 20세기 전반기(1900~1945)에 인쇄, 유통된 ‘독본(讀本), 정기간행물, 서간집’ 등 각종 매체에 수록된 자료를 모두 정리하여 분석하였다.
Contents
머리말 서간 공부의 중간 이정표를 세우며
1. 서론: 서간 자체에서 출발하라
1.1. 연구목적과 방법
1.2. 선행 연구사 검토
2. 서간 텍스트의 역사적 계보
2.1. 서간의 전통
2.2. 서간의 근대적 간행과 독본
2.3. 근대 서간 이론의 형성
2.4. 연애서간에서 문학서간으로의 변천
2.5. 1930년대 문학서간집의 의미
3. 근대 서간의 양식적 특징
3.1. 서간의 외적 형식과 내적 형식
3.2. 언문일치를 통한 사회적 소통의 근대화
4. 근대 서간양식의 주체와 역사적 배경
4.1. 근대 서간양식의 주체
4.2. 언어생활사와 우편사
4.3. 근대적 통신과 언문일치의 식민지 근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