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재단법인 실시학사에서 펴내는 ‘실학번역총서’의 네 번째 책으로, 신후담이 스승인 성호와 나눈 서학 관련 토론을 정리한 「기문편(紀聞編)」과 그가 스스로 서학서를 찾아 읽고 연구한 끝에 완성한 「서학변(西學辨)」을 현대어로 옮기고, 그에 해제를 붙인 것이다. 신후담이 23세 때 쓴 것으로 알려진 「서학변」은 성호 문하에서 나온 최초의 반서학적 저술로,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의 「천학고(天學考)」, 「천학문답(天學問答)」, 간옹 이헌경(艮翁 李獻慶)의 「천학문답(天學問答)」 등 서학 유입에 따른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척사론적 대응의 포문을 연 중요한 저술이다.
Contents
ㆍ 간행사 ? 실학번역총서를 펴내며
ㆍ 해제
ㆍ 제1편 기문편(紀聞編)
1. 갑진년 봄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2. 갑진년 가을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3. 을사년 가을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4. 병오년 겨울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5. 무신년 봄에 이익위(李翊衛)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6. 기유년 가을에 이식산(李息山)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ㆍ 제2편 서학변(西學辨)
1) 「영언여작(靈言.勺)」
제1편 아니마의 실체를 논함
제2편 아니마의 능력을 논함
제3편 아니마의 존엄이 천주와 비슷함을 논함
제4편 최고의 선성을 논함
2) 「천주실의(天主實義)」
제1편 천주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이들을 주재하시며 편안히 기르심을 논함
제2편 세상 사람이 천주를 잘못 알고 있음에 대한 해석
제3편 사람의 혼은 불멸하여 금수와 크게 다름을 논함
제4편 귀신과 사람의 영혼이 다르다는 논리를 따져서 해석하고, 만물일체라고 할 수 없음을 해명함
제5편 윤회(輪廻)의 여섯 가지 방법[六道]과 살생을 경계하는 잘못된 설을 논박하고, 재계(齋戒)와 소식(素食)을 현양하는 바른 뜻을 논함
제6편 죽은 후에는 반드시 천당·지옥이 있어서, 선과 악으로 응보된다는 것을 논함
제7편 인성이 본래 선함을 논하고, 천주교도 선비의 올바른 학문에 대해 서술함
제8편 전도사가 결혼하지 않는 까닭을 논하고, 아울러 천주가 강생하신 유래를 풀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