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하기 위한 시도를 보여준 사상가 10인의 고전을 깊이 있게 읽고 알기 쉽게 해설한다. 철학과 문학을 오가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심도 있게 탐색하면서 목적과 방향을 잃은 현대인이 흔히들 갖게 되는 이익주의, 합리주의, 허무주의, 냉소주의 등의 태도를 반성한다.
10인의 사상가들이 보인 삶 전체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어떤 차이와 장단점이 있는지 균형감 있게 소개한다.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삶의 희극적 또는 비극적 차원을 논했던 사상가들의 생각이 때로는 교차하고 때로는 충돌하면서 다채롭게 전개된다.
Contents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삶이라는 질문은 정답이 아닌 표현을 기다린다
1장.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 최악의 세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1860
삶의 참을 수 없는 비참함 | 끔찍한 소음이 들리는 철학 | 세계의 진정한 본성과 우리 존재의 핵심 | 고통과 죽음 속에서 신뢰할 만한 위안 | 죽어도 죽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이유 | 의지를 부정함으로써 존재하지 않는 법 | 최악인 동시에 최선인 세계
2장. 나로 존재하지 못한다는 절망
쇠렌 키르케고르 1813~1855
‘기독자’가 된다는 것 | 심미적 생활양식, 삶을 즐긴다는 것 | 윤리적 생활양식, 삶을 선택한다는 것 | 종교적 생활양식, 부조리에 대한 믿음 | 절망, 죽음에 이르는 병 | 침묵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되는 법
3장. 서로 복잡하게 뒤엉킨 신의 공포와 경이
허먼 멜빌 1819~1891
삶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환영 | 설선 위에는 심장이 없다 | 해수면 아래 헐떡이는 호랑이의 심장 | 방울뱀의 치명적 아름다움 | 진정한 불의 자식처럼 | 합리적으로 광대 노릇하기
4장.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면 그곳은 지옥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821~1881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 인간은 이를 죽일 수 있는가? | 2 곱하기 2는 5 |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가능성 | 바보 성자가 발견한 아름다운 것들 | 영원은 구석구석 거미가 득실거리는 곳
5장. 피할 수 없는 모든 것의 끝
레프 톨스토이 1828~1910
어떻게 살 것인가? | 우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기만을 기다리는 죽음이라는 용 | 탈출구는 어디에 있는가? | 믿음, 내면의 판사가 하는 말을 듣는 능력 | 부서지기 쉬운 삶의 의미 | 두 종류의 사랑
6장. 위험한 삶이 가져다주는 즐거움
프리드리히 니체 1844~1900
“신은 죽었다” | 말인의 행복에는 딱히 가치가 없다 | 선악을 넘어선 탁월한 파괴자 | 연민이라는 마지막 질병 | 성스럽고도 건전한 이기심 | 모든 좋은 것은 웃고 있으니, 무거움의 영을 피하라 | 무슨 일이 일어나든 지금의 삶을 사랑하라
7장. 구체적인 세계의 극적 풍성함
윌리엄 제임스 1842~1910
‘의미 있음’의 실질적인 현금 가치 | 울타리 밑에 숨겨둔 뼈다귀가 가져다주는 황홀감 | 건강한 정신과 병든 영혼 | 자정의 고뇌에서 대낮의 믿음으로 | 신앙을 가질 권리 | 위험 없는 세계의 끔찍함
8장. 진정 삶을 살았다고 할 만한 유일한 삶
마르셀 프루스트 1871~1922
죽음을 극복하는 예술의 위력 | 사랑이라는 끔찍한 속임수 |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역설 | 끊임없이 죽어가는 자아 | 같은 강물에 발 두 번 담그기 | 보이지 않는 것을 탐구하는 사람들 | 시간 너머로 존재하는 법
9장. 언어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가망 없는 투쟁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1889~1951
별이 되고 싶었지만 지상을 벗어나지 못한 | 철학의 본질과 용도 | 삶이라는 수수께끼와 수수께끼의 소멸 | 이방인 같은 삶 |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으로서의 윤리학 | 언어의 의미는 살아가는 방식 속에 있다 | 의심할 수 없는 것들
10장. 세계의 부드러운 무심함
알베르 카뮈 1913~1960
원하는 것과 얻는 것 사이의 괴리 | 자유가 부여한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 | “그래서 어떡하란 말인가?” | 의미 없는 세상에서 의미 창조하기 | 부조리는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 | 삶이라는 한계 안에서 반항하라
나오는 글: 요약할 수 없는 음악 작품
주석
Author
미하엘 하우스켈러,김재경
1964년 출생하여 더블린, 버클리, 본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다름슈타트공과대학의 강사를 역임했고, 다름슈타트의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자연철학을 위한 단체를 공동설립했다. 2003년 영국으로 건너가 엑서터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리버풀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연구의 주제는 자연철학과 미학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플라톤으로부터 아도르노에 이르기까지의 고전 텍스트들』(1994)를 비롯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으며 한국에 번역된 저서로는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존재하는 건가?Ich denke, aber bin ich?』, 『예술 앞에 선 철학자Was ist Kunst?』,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 입문Alfred North Whitehead zur Einfuhrung』 이 있다.
1964년 출생하여 더블린, 버클리, 본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다름슈타트공과대학의 강사를 역임했고, 다름슈타트의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자연철학을 위한 단체를 공동설립했다. 2003년 영국으로 건너가 엑서터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리버풀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연구의 주제는 자연철학과 미학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플라톤으로부터 아도르노에 이르기까지의 고전 텍스트들』(1994)를 비롯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으며 한국에 번역된 저서로는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존재하는 건가?Ich denke, aber bin ich?』, 『예술 앞에 선 철학자Was ist Kunst?』,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 입문Alfred North Whitehead zur Einfuhrung』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