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모독자

시대가 거부한 지성사의 지명수배자 13
$17.28
SKU
979115540121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ue 04/29 - Mon 05/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hu 04/24 - Mon 04/28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02/13
Pages/Weight/Size 148*225*30mm
ISBN 979115540121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신성한 모독자』는 지성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철학자 13인의 일대기를 다룬다. 국내서로서는 최초로 중세에서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연안에서 있어왔던 ‘이단의 철학자’들의 역사를 소개한다.

중세에서 이단이란 그리스도교 외부에 있는 ‘다른 길’이자 ‘잘못된 길’을 뜻했다. 또는 그리스도교 내부에 있더라도 기존의 그리스도교를 지탱하는 신학 내지는 철학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이 역시 이단으로 취급됐다. 이단으로 낙인찍힌 사람들의 저작은 대부분 금서가 되거나 불태워졌고 심지어 그 자신마저 화형에 처해져야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잔인무도한 시기를 견뎌내면서 온몸으로 진리를 수호한 사람들의 삶과 사상을 극적으로 펼쳐낸다. 그들은 너무 빨리 시대를 앞서나가 당대에는 ‘신성모독죄’라는 누명을 쓰고 생을 마감했지만 후대에는 위대한 철학의 순교자, ‘신성한 모독자’로 기려졌다. 그들의 생각은 단순히 종교 권력에 대한 반대를 넘어 철학, 수학, 과학, 의학 등 모든 학문의 영역에서 매우 자연스럽고 합당하게 여겨졌던 ‘질서’와 ‘세계관’에 대한 도전이었다.
Contents
들어가며 - 중세 천 년의 역사를 뒤흔든 ‘신성한 모독자’들의 연대기

첫 번째 신성한 모독자: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810?~877?)
- 천국은 모두의 것이다.

두 번째 신성한 모독자: 이븐 시나(980~1037)
- 자기 이성을 믿어라. 자신감을 가져라.

세 번째 신성한 모독자: 이븐 루시드(1126~1198)
- 합리적 신앙은 가능하다.

네 번째 신성한 모독자: 로저 베이컨(1214~1294)
- ‘신비의 빛’에서 ‘자연의 빛’으로 나아가자.

다섯 번째 신성한 모독자: 오컴의 윌리엄(1287?~1347)
- 단순하게 생각하자. 결국 그대의 욕심만 없으면 된다.

여섯 번째 신성한 모독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1260?~1328?)
- 우린 존재론적으로 가난하다. 그 가난이 곧 우리다.

일곱 번째 신성한 모독자: 파라켈수스(1493~1541)
- 새로운 시대를 위해 오랜 과거를 태워라.

여덟 번째 신성한 모독자: 미카엘 세르베투스(1511~1553)
- 날 찢어라. 그러나 진리는 찢어지지 않는다.

아홉 번째 신성한 모독자: 조르다노 브루노(1548~1600)
- 우주에는 중심이 없다. 모든 존재는 신성하다.

열 번째 신성한 모독자: 프란시스코 수아레스(1548~1617)
-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열한 번째 신성한 모독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
-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래도 진리는 진리일 뿐이다.

열두 번째 신성한 모독자: 데카르트(1596~1650)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열세 번째 신성한 모독자: 스피노자(1632~1677)
- 나는 이미 충분히 성스럽다.

나가며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이단이다

미주

Author
유대칠
철학노동자. 오랜 시간 대학(원) 안과 밖에서 지중해 연안 중세철학을 공부해왔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책과 중세와 초기 근대 이단 사상가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다. 서유럽 중심의 중세철학이 아닌 서유럽, 동유럽, 이슬람, 유대의 중세철학‘들’을 연구하면서 어느 순간 한국의 형이상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홀로 있음’과 ‘더불어 있음’이란 화두를 잡고 ‘뜻’ 있는 한국철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오캄연구소와 광주 시민자유대학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강의하고 있으며, 고전 번역과 중세 지중해 연안의 철학들에 대한 논문과 책을 집필 중이다.

대부분 지중해 연안 중세 철학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가톨릭프레스]와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에 연재해왔으며 지금은 [가톨릭일꾼]에 연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웅진싱크빅, 2012), 『신성한 모독자』(추수밭, 2018), 『대한민국철학사』(이상북스, 2020), 『우리와 더불어 우는 철학과 신학』(부크크, 2020)가 있으며, 공저로는 『마을 6』(시골문화사, 2020)가 있다. 현재는 토마스철학학교와 오캄연구소에서 철학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철학노동자. 오랜 시간 대학(원) 안과 밖에서 지중해 연안 중세철학을 공부해왔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책과 중세와 초기 근대 이단 사상가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다. 서유럽 중심의 중세철학이 아닌 서유럽, 동유럽, 이슬람, 유대의 중세철학‘들’을 연구하면서 어느 순간 한국의 형이상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홀로 있음’과 ‘더불어 있음’이란 화두를 잡고 ‘뜻’ 있는 한국철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오캄연구소와 광주 시민자유대학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강의하고 있으며, 고전 번역과 중세 지중해 연안의 철학들에 대한 논문과 책을 집필 중이다.

대부분 지중해 연안 중세 철학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가톨릭프레스]와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에 연재해왔으며 지금은 [가톨릭일꾼]에 연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웅진싱크빅, 2012), 『신성한 모독자』(추수밭, 2018), 『대한민국철학사』(이상북스, 2020), 『우리와 더불어 우는 철학과 신학』(부크크, 2020)가 있으며, 공저로는 『마을 6』(시골문화사, 2020)가 있다. 현재는 토마스철학학교와 오캄연구소에서 철학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