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통도 내 용기를 꺾을 수 없었다. 나는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살아왔다.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 쿠사마 야요이
예술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 쿠사마 야요이의 인생
동시대 최고의 전위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일대기를 다룬 그래픽노블이 출간되었다. 미메시스는 뭉크, 반 고흐, 달리, 피카소, 프리다 칼로, 바스키아에 이어 아티스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쿠사마 야요이]를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 작가인 엘리사 마첼라리는 지난 2011년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의 대규모 회고전에서 처음으로 그녀의 작품을 보게 되었다. 마치 도로 한복판에 놓인 돌과 같았던 쿠사마의 작품은 마첼라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는 돌이 되었고, 그녀는 자유로운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쿠사마 야요이를 그래픽노블로 재현하였다. 일본 나가노현의 시골에서 뛰쳐나와 1958년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급진적 해프닝을 선보이며 1960년대 전위 예술의 상징이 된 쿠사마. 『쿠사마 야요이』는 매일 엄습하는 강박과 마음의 병에 지지 않고 사회의 기성 개념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예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꽃피운 천재 아티스트의 삶을 강렬하게 펼쳐 보인다. 이 작품으로 엘리사 마첼라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아이토리 디 임마지니]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생존 예술가의 일대기를 그리기 위해 철저하게 고증을 거쳐 내용을 구성했고, 무엇보다 쿠사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방울무늬를 책 전체에 배치해 강박감이 예술에 끼친 영향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게다가 빨강, 검정, 하양, 초록, 보라, 주황 등 여섯 가지 색상만으로 꾸민 본문은 강렬한 색 대비를 통해 쿠사마의 인생을 더욱더 생생하게 전달한다.
Author
엘리사 마첼라리,김희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태어나 현재 밀라노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 작가. 페루자의 미술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밀라노 수지 샴마 갤러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2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독립하여,『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카툰 네트워크, 소니 픽처스, 노브로 프레스 등 다양한 매체와 작업하고 있다. 2018년 자신의 증조부 〈솜퐁〉의 과거를 그린 『파파야 샐러드』를 발표하며 태국계 이탈리아인의 뿌리를 그래픽노블로 그려 냈다. 2020년 같은 여성 예술가로서 그 삶과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받은 쿠사마 야요이의 일대기를 그린 『쿠사마 야요이』를 발표했다. 엘리사 마첼라리는 이탈리아의 대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인 〈아우토리 디 임마지니〉에서 2017년 편집 부문 금메달을, 2019년과 2020년 만화 부문에서 은메달을 각각 받았다.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태어나 현재 밀라노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 작가. 페루자의 미술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밀라노 수지 샴마 갤러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2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독립하여,『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카툰 네트워크, 소니 픽처스, 노브로 프레스 등 다양한 매체와 작업하고 있다. 2018년 자신의 증조부 〈솜퐁〉의 과거를 그린 『파파야 샐러드』를 발표하며 태국계 이탈리아인의 뿌리를 그래픽노블로 그려 냈다. 2020년 같은 여성 예술가로서 그 삶과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받은 쿠사마 야요이의 일대기를 그린 『쿠사마 야요이』를 발표했다. 엘리사 마첼라리는 이탈리아의 대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인 〈아우토리 디 임마지니〉에서 2017년 편집 부문 금메달을, 2019년과 2020년 만화 부문에서 은메달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