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러스트 에세이의 고전 『스노우캣』 시리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지 15년 만에 다시 디자인되어 출간되었다. 고양이의 〈독립적인 자아〉를 적절하게 현대인의 고독에 대입시켜 이야기를 풀어 갔던 『스노우캣』 시리즈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애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홀로족〉이 주요 시류인 지금의 사회에서는 출간 당시 다소 생소했던 〈스노우캣〉의 나홀로 행보가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스노우캣의 취미는 도넛 먹기, 낮잠 자기. 가장 싫어하는 짓은 누군가가 본인의 도넛을 빼앗아 가는 것, 낮잠을 깨우는 것이다. 이 작품집에는 스노우캣이 혼자 노는 여러 가지 독특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문지 고깔을 접어 TV를 보는 방법, 혼자서 영화를 보는 방법,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가면을 찾는 방법,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테스트 하는 방법, 혼자 놀기 염색체를 찾는 방법, 청소기 옆에서 계속 자게 되면 일어날 수 있는 현상, 탁자 아래에서 혼자 노는 방법, 오렌지를 가지고 노는 방법, 혼자 놀기에 성공할 확률 테스트, 따돌림 당한 친구들을 돕는 방법 등등. 스노우캣은 무료한 일상생활을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극복하고자, 더 나아가서는 즐기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직접 해보고 느낀 점들을 덤덤히 보여 준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기까지 한 시도들을 보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것은 단순화된 캐릭터, 절제된 컷을 통해 현실에 대해 〈급진적〉으로 행동하는 스노우캣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Author
스노우캣
혼자 놀기를 최초로 유행시키고 귀차니즘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스노우캣은 심플한 그림체와 특유의 일상적 감성으로 행복한 개인주의를 지향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음악을 사랑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기회로 음악 만화도 그리게 되었다. 게다가 작은 고양이도 있다. 작가는 그림과 음악과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2014~2017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옹동스〉, 2017~2018년 저스툰에서 〈내가 운전요정이다〉를 연재했고, 2019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은동은동 은동구리〉를 연재 중이다.
주요 작품집으로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옹동스』 『고양이가 왔다』 『TO CATS』 『스노우캣의 지우개』 『뉴욕의 스노우캣』 『파리의 스노우캣』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 등이 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대만 등에서도 출간되었다.
혼자 놀기를 최초로 유행시키고 귀차니즘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스노우캣은 심플한 그림체와 특유의 일상적 감성으로 행복한 개인주의를 지향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음악을 사랑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기회로 음악 만화도 그리게 되었다. 게다가 작은 고양이도 있다. 작가는 그림과 음악과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2014~2017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옹동스〉, 2017~2018년 저스툰에서 〈내가 운전요정이다〉를 연재했고, 2019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은동은동 은동구리〉를 연재 중이다.
주요 작품집으로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옹동스』 『고양이가 왔다』 『TO CATS』 『스노우캣의 지우개』 『뉴욕의 스노우캣』 『파리의 스노우캣』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 등이 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대만 등에서도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