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은 친구 사귀기, 수다 떨기, 공상하기, 음악 듣기, 수업 듣기, 운동하기 등 다운 증후군 아이들의 일상을 순수한 언어와 그림 그리고 유머로 그려 낸 스페인 만화이다. 다운 증후군인 삼촌을 보고 영감을 받은 노엘 랑은 일러스트레이터 로드리고 가르시아와 함께 애정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작품을 그렸다.
로맨티스트 블로, 천상 여자 비비, 수다쟁이 룻, 엉뚱남 벤하민, 느림보 미겔로테 등 각기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상대를 보살피고 도와주려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것과 〈특별한 다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특별한 다운〉에 주목하기보다, 그들의 배려와 우정, 그리고 천진난만한 시각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 속의 사랑스러운 다섯 캐릭터들은 소박한 행복과 엉뚱한 유머는 읽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그들의 천진하고도 귀여운 매력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이 녹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차별로부터 상처받고 소외받는 장애 이웃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