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듯이 가겠습니다

어느 특수 교사의 돌봄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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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3/22
Pages/Weight/Size 122*188*20mm
ISBN 979115531150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당신은 돌봄 받아 마땅한 존재다

아무런 준비 없이 독박 돌봄자가 된 나는
돌봄 고립과 무너진 일상에도 보란 듯이
달리고 읽고 쓰며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

21년 차 특수 교사 대 10년 차 돌봄자,
돌봄의 일상을 기록하고 성찰하다

2024년 12월 23일,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퍼센트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 1인 가구와 노인 가구 증가, 저출산과 핵가족화로 돌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부모 돌봄을 자녀 한두 명이 떠맡으면서 돌봄자가 겪는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은 점점 더해만 간다. 바야흐로 돌봄이 화두다.

21년 차 특수 교사 김진화는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에서 뇌병변 장애를 입은 엄마를 10년간 돌본 일상을 기록하고 돌봄의 본질을 성찰한다. 단순한 간병 일지에 머물지 않고 전문가 시각을 더해 돌봄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과 감정적 여정을 솔직하게 전달한다. 파편화돼 사라질 돌봄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고립된 돌봄 당사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면서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Contents
프롤로그 돌봄,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

1부 보이지 않던 세계 속으로


1장 엄마, 뇌출혈
시절 속으로 런|기록이 멈춘 혈압 일지|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2장 재활을 시작하다
선우 엄마처럼|휴직, 엄마 곁에 있기로 결심하다|재활 병원은 처음이라|보이지 않던 세계

3장 세상 속으로
슬기로운 병원 생활, 단단한 루틴의 힘|“나는 소수자야. 내 이야기 들어볼래?”|어디나 사랑은 있다|왼손으로 전한 진심|나를 전적으로 지지한 한 사람|휠체어로 굴린 서울

2부 별것 없어도 반짝이는 우리의 일상


4장 어둠 속에서도 나아가야만 해
폭탄선언|힘들지만 애쓰는 이유|알아서 잘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응원

5장 일상 이상의 일상
모녀가 떠난 배낭여행|엄마는 영원한 엄마이기를 소망한다|우리를 지키는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엄마의 그리움을 따라가 본다

3부 나를 돌보며 함께 간다


6장 돌봄이 나를 관통하는 동안
누군가를 구하려는 마음|다정하지 않아도 차갑지는 않게|자기 결정권|효녀라는 그 흔한 칭찬|수능 날 병실에서 생각한 아빠의 삶|장애가 장애가 되는 이유|돌봄자가 쌓은 경험|육아 대 간병, 결혼 대 비혼

7장 달리고 읽고 쓰는 세계 속으로
돌봄 8년 차, 달리기를 시작하다|읽고 쓰는 삶 속으로 뚜벅 뚜벅|우리 삶을 격상시키는 소소한 것들|세상 가까운 부탁, 세상 가벼운 땡큐|나는 드넓은 강을 향하는 작은 냇물 이었다|때로는 회복 런처럼, 때로는 마라톤처럼

에필로그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
Author
김진화
24년간 45개국을 배낭여행 하고 21년째 특수 교사로 일하고 있다. 2015년부터 뇌병변 장애를 입은 엄마를 10년 동안 돌본다. 엄마를 ‘잘’ 돌보느라 고군분투한 지 8년, 내 삶도 새롭게 살아 보고 싶어 달리고 읽고 썼다. 돌봄의 나날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을 듯해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내 글이 가닿아야 할 곳을 떠올리게 됐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제각각 나뉜 듯 보이는 삶이 커다란 맥락 속에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쓰면서 알게 됐다. 배낭여행자와 특수 교사로 산 경험은 엄마를 잘 돌보는 힘이 됐다. 특수 교사이자 돌봄자의 시선으로 돌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내 경험이 필요한 곳에 작지만 오랜 빛으로 다가가는 삶을 꿈꾼다.
24년간 45개국을 배낭여행 하고 21년째 특수 교사로 일하고 있다. 2015년부터 뇌병변 장애를 입은 엄마를 10년 동안 돌본다. 엄마를 ‘잘’ 돌보느라 고군분투한 지 8년, 내 삶도 새롭게 살아 보고 싶어 달리고 읽고 썼다. 돌봄의 나날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을 듯해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내 글이 가닿아야 할 곳을 떠올리게 됐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제각각 나뉜 듯 보이는 삶이 커다란 맥락 속에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쓰면서 알게 됐다. 배낭여행자와 특수 교사로 산 경험은 엄마를 잘 돌보는 힘이 됐다. 특수 교사이자 돌봄자의 시선으로 돌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내 경험이 필요한 곳에 작지만 오랜 빛으로 다가가는 삶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