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이 있다. 가부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여자들의 그림자 노동으로 지탱되던 돌봄 공동체는 붕괴한다. 이 붕괴한 가족의 잔해 속에서 성장한 1998년생 김나은은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다. 열 살 먹은 고양이하고 살면서 새벽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일하면서 좋은 돌봄을 고민한다. 내가 세상에 존재해도 될까 고민하던 나은은 어느 날 혼자 사는 ‘프로 돌봄러’ 할머니를 인터뷰하기로 한다. 80대 할머니 인터뷰는 곧 이야기 듣기로 바뀐다.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이기적인 욕망은 새로운 사랑의 출발이 될 수 있을까?
Contents
프롤로그|한 사람의 생애가 가진 힘
여자는 글 배우믄 여수가 된다 ─ 첫째 날, 7월 3일 토요일
참으로 아름다우시네요 ─ 둘째 날, 7월 17일 토요일 오후 세 시
미워서, 미워서 안 만나 ─ 셋째 날, 7월 31일 토요일
어무니, 나 효부상 받았슈 ─ 넷째 날, 8월 14일 토요일
난 안 갈라기여. 당신 혼자 가 ─ 다섯째 날, 8월 21일 토요일
짧은 인연으루 이런 괴로움을 ─ 여섯째 날, 8월 22일 일요일 오전
하늘 천 따 지 ─ 여섯째 날, 8월 22일 일요일 오후
에필로그|탄생에서 죽음까지, 세 여자의 사랑
Author
김나은
1998년 충청남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다. 열 살 먹은 고양이하고 함께 살고 있다. 에세이와 소설을 쓴다. 《아트인사이트》, 《대학알리》에 기사와 에세이를 기고했다. 《일곱 개의 원호 2호: 삶》, 《ODD》에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좋은 돌봄은 대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일하고 있다(brunch.co.kr/@tpqmfzmffh12).
1998년 충청남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다. 열 살 먹은 고양이하고 함께 살고 있다. 에세이와 소설을 쓴다. 《아트인사이트》, 《대학알리》에 기사와 에세이를 기고했다. 《일곱 개의 원호 2호: 삶》, 《ODD》에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좋은 돌봄은 대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일하고 있다(brunch.co.kr/@tpqmfzmffh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