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노동조합은 가능하다』는 노동과 환경 사이의 끊어진 매듭을 다시 묶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22명의 연구자, 노조 활동가, 환경운동가는 18편의 글을 통해 여러 나라와 지역과 조직에서 이런 시도가 벌어지는 현장을 보여주고,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의 개념, 관련 정책의 역사, 생태경제학 이론, 노동정치와 노동조합 국제 비교 연구를 넘나들며, 생태적 한계의 위중함과 사회 정의의 중요성을 통합한 전환의 전망을 제시한다. 전통 제조업을 비롯해 농업, 광업, 서비스업, 남반구와 북반구의 상황까지 살펴 노동조합 국제주의와 사회적 노조주의의 갱신 같은 주제도 파고든다. 녹색 경제와 녹색 일자리의 잠재력뿐 아니라 오용과 퇴행의 가능성까지 들여다본다. 녹색 노동조합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서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와 정의로운 전환으로 나아가는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ontents
글쓴이 소개
감사의 말
서문
1장 노동과 자연 사이의 단절 고치기 ― 환경주의 노동 연구의 경우|데이비드 우젤, 노라 래첼
1부 노동조합은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2장 국제노동조합총연맹과 지구적 환경 노조 정책의 발전|아나벨라 로젬버그
3장 지속 가능 발전에서 녹색 공정 경제로 ― 환경을 노조의 쟁점으로 만들기|로라 마틴 무리요
4장 국제노동기구와 환경 ― 노동자를 위한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전환으로 가는 길|레네 올센, 도릿 켐터
5장 저탄소 농업과 식품 노동자의 권리|피터 로스만
6장 생태-노조주의를 향해 ― 스페인의 경험을 성찰하기|베고냐 마리아-토메 질(오귀스탱 곤잘레스 옮김)
7장 자동차, 위기, 기후변화, 계급투쟁|라르스 헨릭손
2부 전세계 노동조합들은 어떤 환경 정책을 펼치는가
8장 신자유주의적 세계 경제와 자연 ― 노동조합의 역할을 재정의하기|재클린 콕, 로브 램버트
9장 땅, 생존, 일자리에 관해 노동조합에 던지는 질문들|앤드류 베니
10장 아마존 우림의 노동-환경 동맹 속에서 기후변화, 노동조합, 농업 노동자|주앙 파울루 칸디아 베이가, 스코트 비 마틴
11장 ‘일자리 대 환경’에서 ‘그린칼라 일자리’로 ― 오스트레일리아 노조들과 기후변화 논쟁|베리티 버그만
12장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의로운 전환과 노동자 환경주의|다린 스넬, 피터 페어브러더
13장 매듭을 묶을 수 있을까 ― 대만과 한국에서 드러나는 노동과 환경의 궤적들|화-젠 리우
14장 녹색 일자리? 좋은 일자리? 정의로운 일자리?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국 노동조합|디미트리스 스테비스
15장 미국 노조와 ‘극단 에너지’의 도전 ― 트랜스캐나다 키스톤 엑스엘 파이프라인의 경우|숀 스위니
16장 청색에서 녹색으로 ― 기후변화에 맞선 미국과 스웨덴의 블루칼라 노동조합|메그 깅그리치
17장 노동조합 그리고 ‘현실의 지속 불가능성’에서 전환하기 ― 경제 위기에서 성장을 넘어선 새로운 정치 경제로|존 배리
18장 지역적 장소와 지구적 공간 ― 국경을 넘는 연대와 환경의 문제|데이비드 우젤, 노라 래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