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성정치

여혐 문화와 남성성 신화를 넘어 페미니즘 - 채식주의 비판 이론을 향해
$28.75
SKU
979115531101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1/2 - Wed 01/8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12/30 - Wed 01/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10/26
Pages/Weight/Size 152*223*30mm
ISBN 9791155311011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먹히는 ‘여자들’과 살해당하는 ‘여자들’
‘고기 먹고 여자 먹는 남성 연대’에 맞선 페미니즘-채식주의

여성과 동물은 똑같은 ‘고깃덩어리’다. 고기가 될 운명으로 태어난 동물과 가부장제와 성폭력의 희생양인 여성은 닮았다. 동물을 학대하는 공장식 축산과 육식 문화는 여성 살해로 치닫는 여성 혐오와 남성 지배 문화하고 판박이다. 암소 스테이크 먹는 남성과 샐러드 먹는 여성, 여자의 엉덩이로 비유된 햄버거를 먹는 남성과 섹시한 표정으로 바나나를 먹는 여성의 대비는 ‘고기 먹고 여자 먹는 남성 연대’를 상징한다. 육식과 남성성의 신화에 기댄 ‘고기 먹고 여자 먹는 남성 연대’는 채식주의와 페미니즘의 마주침을 통해 어떤 균열을 마주하게 될까?

페미니스트 비건 채식주의자이자 진보적인 독립 연구자인 캐럴 제이 애덤스(Carol J. Adams)가 쓴 『육식의 성정치(The Sexual Politics of Meat)』는 은폐돼 있던 육식과 페미니즘의 관계를 밝혀 커다란 충격을 던진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2003년에 한국어판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이매진이 새로 낸 『육식의 성정치』는 2015년에 나온 출간 25주년 기념판을 바탕으로 한 전면 개정판이다. 초판부터 남아 있던 오류를 고치고, 육식의 성정치를 보여주는 최근 사례와 많은 시각 이미지가 담긴 긴 후기를 덧붙였다. 여전히 애덤스는 문학 작품, 팸플릿, 미디어, 광고, 일상 대화 등에 내재된 육식의 가부장제적 의미를 탐색하는 ‘고기의 텍스트’ 분석, 곧 ‘텍스트의 성정치’를 통해 페미니스트와 채식주의자 사이에 대화의 통로를 열어준다. 또한 페미니즘을 여성만의 문제로 보는 태도나 채식을 채식주의자만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은연중에 남성의 가부장제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한다며 비판한다. 비로소 페미니즘과 채식주의가 연결되면서 가부장제-남성 지배와 공장식 축산-육식에 대항하는 페니미즘-채식주의의 논리와 실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육식의 성정치』는 지난 25년 동안 많은 사람들과 그만큼 많은 동물들의 삶을 바꿨고, 지금도 바꾸고 있다. 육식의 성정치가 우리들의 밥상 위와 생각 속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한, 페미니즘, 채식주의, 평화주의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그런 변화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애덤스는 힘줘 말한다.
Contents
그림 차례

20주년 기념판 서문
10주년 기념판 서문
초판 서문
넬리 맥케이가 쓴 서문 ― 페미니스트는 유머 감각이 없다
감사의 말
25주년 기념판 감사의 말

1부 고기의 가부장제 텍스트들
1장 육식의 성정치
2장 동물 성폭행, 여성 도살
3장 은폐된 폭력, 침묵의 목소리
4장 말이 살이 되어

2부 제우스의 복부에서
5장 해체된 텍스트들, 분해된 동물들
6장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채식주의자 괴물
7장 페미니즘, 1차 대전, 현재의 채식주의

3부 쌀을 먹는 것이 여성을 믿는 것
8장 채식주의 신체에 관한 왜곡
9장 페미니즘-채식주의 비판 이론을 위하여

에필로그 가부장제의 소비문화 뒤흔들기

25주년 기념판 후기

참고 자료
그 밖의 참고 자료
25주년 기념판 참고 자료
저작권 협조에 드리는 감사
찾아보기
Author
캐럴 제이 애덤스,류현
페미니스트 비건 채식주의자이자 진보적 활동가이며, 우리 시대의 문화적 억압의 현실을 탐구하는 독립 연구자다. 1990년에 육식과 가부장제 가치 사이의 관계를 살핀 선구적인 책 《육식의 성정치(The Sexual Politics of Meat)》를 쓴 뒤 채식주의, 페미니즘, 동물 보호에 연관된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 등하고 함께 2016년 추즈베그닷컴(chooseveg.com)이 꼽은 ‘역사를 만드는 채식주의 여성 21명’에 이름을 올렸다.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나 1976년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주 셰토쿼에서 매맞는 여성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뒤, 빈곤, 인종 차별, 성차별 등을 다루는 비영리 기구의 대표를 지내면서 뉴욕 주지사 직속 가정폭력방지위원회 위원이 돼 무주택자 주택공급위원회 의장으로 일했다. 이 무렵 주택 문제에서 드러나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청원서를 작성하는 일에 함께하면서 《육식의 성정치》를 쓰기 시작했다. 1987년부터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주제로 강의하기 시작해,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코넬 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도발적인 강의를 펼치며 인기 강사로 활동했다. 또한 채식주의, 동물 보호, 가정 폭력과 성 학대에 관한 글을 잡지와 신문, 책 등에 100편 넘게 발표하고, 많은 백과사전과 사전의 채식주의 항목을 집필했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Neither Man nor Beast)》(1994), 《고기의 포르노그래피(The Pornography of Meat)》(2004)를 비롯해 여러 책을 냈다. 요즘은 요가와 명상을 즐기면서 채식주의와 페미니즘과 영성을 결합해 좀더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페미니스트 비건 채식주의자이자 진보적 활동가이며, 우리 시대의 문화적 억압의 현실을 탐구하는 독립 연구자다. 1990년에 육식과 가부장제 가치 사이의 관계를 살핀 선구적인 책 《육식의 성정치(The Sexual Politics of Meat)》를 쓴 뒤 채식주의, 페미니즘, 동물 보호에 연관된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 등하고 함께 2016년 추즈베그닷컴(chooseveg.com)이 꼽은 ‘역사를 만드는 채식주의 여성 21명’에 이름을 올렸다.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나 1976년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주 셰토쿼에서 매맞는 여성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뒤, 빈곤, 인종 차별, 성차별 등을 다루는 비영리 기구의 대표를 지내면서 뉴욕 주지사 직속 가정폭력방지위원회 위원이 돼 무주택자 주택공급위원회 의장으로 일했다. 이 무렵 주택 문제에서 드러나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청원서를 작성하는 일에 함께하면서 《육식의 성정치》를 쓰기 시작했다. 1987년부터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주제로 강의하기 시작해,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코넬 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도발적인 강의를 펼치며 인기 강사로 활동했다. 또한 채식주의, 동물 보호, 가정 폭력과 성 학대에 관한 글을 잡지와 신문, 책 등에 100편 넘게 발표하고, 많은 백과사전과 사전의 채식주의 항목을 집필했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Neither Man nor Beast)》(1994), 《고기의 포르노그래피(The Pornography of Meat)》(2004)를 비롯해 여러 책을 냈다. 요즘은 요가와 명상을 즐기면서 채식주의와 페미니즘과 영성을 결합해 좀더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