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공주와 촛불

정치 평론으로 읽는 박근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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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09
Pages/Weight/Size 152*223*20mm
ISBN 979115531094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어둠을 뚫고 타오른 촛불혁명 ― 칼럼으로 읽는 박근혜 시대의 어둠의 기록

‘손호철의 사색’ 시리즈의 12권 『유신 공주와 촛불 ― 정치 평론으로 읽는 박근혜 시대』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직후부터 촛불혁명과 탄핵, 문재인 정부 출범과 손호철 교수 자신의 정년퇴직에 이르는 5년 동안에 쓴 정치 평론들을 모았다. 손호철 교수의 생일은 대통령 선거일인 12월 19일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술자리 분위기가 바뀐다. 『유신 공주와 촛불』은 2012년 12월 17일에 쓴 칼럼에서 시작해 2017년 12월 7일 서강대학교 고별 강연에서 끝난다.

1부 ‘유신 공주의 어둠’은 새로운 선택의 순간을 앞둔 긴장과 기대로 시작해 ‘신유신 시대’라는 어둠을 관통한 약 4년의 시간을 돌아본다. 대선 패배 뒤 격랑에 휩싸인 보수 야당과 진보 정당을 바라보는 눈길에는 날선 비판과 도저한 안타까움이 뒤섞여 있다. 반지성과 종북 매카시즘을 향한 분노, 안철수의 ‘새정치’에 보내는 염려, 질 좋은 대의제와 비례대표제 확대에 관한 학자적 소신 등이 ‘유신 공주’가 드리운 어둠의 시간을 견뎌대는 힘이 됐다.

2부 ‘촛불혁명’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곧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며 위기를 맞은 대의제와 대통령의 정치학에 관한 고찰에서 시작해 1500만 촛불혁명이 만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당부로 끝을 맺는다. 광화문을 밝힌 촛불혁명의 감동과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는 결국 문제는 정치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3부 ‘미완의 에필로그’는 고별 인터뷰와 고별 강연을 모았다. 비주류의 비주류의 비주류이지만 교수이자 학자로서 선택받은 삶을 살았다는 자기 고백과 마르크스주의, 한국예외주의, 시대의 유물론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고별 강연은, 25년간 매달 2.5편씩 800여 편에 이른 칼럼을 쓴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보여준다. 굳이 ‘미완’이라고 이름 붙인 마무리는 바로 대중의 힘과 정치의 역동성을 못 읽는 지식인의 무능에 관한 처절한 자기반성의 귀결인 셈이다.

유신 공주 박근혜 게이트와 촛불혁명은 해방 70년, 민주화 30년, 신자유주의 20년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박정희 체제 해체와 적폐 청산, 결선투표제 도입과 비례대표제 확대 등 1987년 헌정 체제의 개혁, 신자유주의 헬조선과 흙수저 사회의 극복이 촛불혁명의 대단원을 장식해야 마땅할 에필로그라고 말하며 손호철의 칼럼은 끝을 맺는다.
Contents
‘손호철의 사색’을 펴내며
머리말

1부 유신 공주의 어둠

노예인가 주인인가
노무현의 저주? MB의 저주?
안철수를 다시 생각한다
진보 정당과 연합 정치
벌써 2017년이 걱정이다
제3의 길을 다시 생각한다
박근혜와 링컨
안철수, ‘유시민의 길’을 가려는가
국민 허탈 시대
차베스가 남긴 과제
노회찬은 어디로
‘반지성’의 한국 사회
안철수 신당의 쟁점들
역지사지의 정치
거리가 아니라 가슴이 답이다
박근혜와 순교자주의
이석기를 넘어서
학문 후속 세대 죽이는 BK
기이한 대한민국, 꼬레아 가네
다시 지하당 시대를 원하는가
문재인의 정치적 감각
기간산업의 사유화를 넘어서
종북의 희화화
김상곤 교육감께
진정한 통합
사당화와 우경화, 그리고 ‘새정치’
안철수는 거품인가
윤덕홍, 이재정 선생님께
촛불과 데자뷰
틀린 답만 골라 찍는 대통령
차라리 지역구를 없애자
‘비상함’ 없는 비대위
새정치연합은 어디로?
명량의 길, 선조의 길
10월 ‘신유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께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새해가 두렵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국민모임은 야권 분열인가
비례대표 축소는 위헌이다
시대의 스승, 리영희와 신영복
안철수 대표께
한국예외주의를 넘어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부 촛불혁명

대통령의 정치학
‘광화문 항쟁’(11월 촛불혁명)을 생각한다
대의민주주의는 죽었는가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
결국 문제는 정치다
탄핵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
박근혜, ‘반체제 왕정복고 혁명’을 바라는가
문재인 대통령, 무엇을 할 것인가

3부 미완의 에필로그

“그래도 나는 선택받은 삶을 살았다”
마르크스주의, 한국예외주의, 시대의 유물론 ― 서강대학교 고별 강연
Author
손호철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책 선정위원 등을 지내며 진보적 학술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국가와 민주주의』, 『한국과 한국 정치』, 『촛불혁명과 2017년 체제』 등 이론서, 『유신 공주와 촛불』,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등 정치평론집, 『즐거운 좌파』라는 에세이를 냈다.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해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레드 로드 ― 대장정 13800Km 중국을 보다』 등 역사 기행서와 『슈팅 이미지』(공저)라는 사진집을 냈으며, ‘제1회 포토코리아 사진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대륙의 꿈’이라는 사진전을 열었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 로드를 시작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로드, 레온 트로츠키 로드 등 진보 사상 기행을 준비하고 있다.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책 선정위원 등을 지내며 진보적 학술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국가와 민주주의』, 『한국과 한국 정치』, 『촛불혁명과 2017년 체제』 등 이론서, 『유신 공주와 촛불』,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등 정치평론집, 『즐거운 좌파』라는 에세이를 냈다.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해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레드 로드 ― 대장정 13800Km 중국을 보다』 등 역사 기행서와 『슈팅 이미지』(공저)라는 사진집을 냈으며, ‘제1회 포토코리아 사진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대륙의 꿈’이라는 사진전을 열었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 로드를 시작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로드, 레온 트로츠키 로드 등 진보 사상 기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