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든 핵심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
진짜 십대 이야기, 청소년 에세이를 시작합니다!
기억은 우리 각각을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장치이자, 그 자체로 한 사람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머릿속 ‘해마’라는 장소이다. 기억이 입고되고 저장되고 재생되는 곳. 여기에서 청소년에세이 ‘해마’ 시리즈가 탄생했다.
마음이 복구 불가능한 너덜너덜한 걸레처럼 여겨지던 순간들, 금기의 한복판에서 늘어 가는 비밀을 주체 못 하던 시간,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일기장을 욕으로 채우던 시절, 나를 괜찮은 세계로 이끌어 준 우정이 시작된 자리……. 지금의 나를 만든 십대의 강렬한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며 청소년 독자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에세이 읽는 기쁨을 한껏 누리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한 권의 책과 접속하는 짜릿한 신비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Contents
들어가며
돌을 보내는 사람
단어 주머니가 있는 사람
품에 안는 사람
느리게 실패하는 사람
나만의 지도를 가진 사람
계절을 그리는 사람
▶ 배추가 달큰해지는 계절의 책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떡볶이와 마주 앉는 사람
시를 읽는 사람
자기에게 선물하는 사람
나를 아끼는 사람
유미라는 사람
▶ 어른이 되고 싶은 계절의 책
호흡 맞추는 사람
꿈꾸게 하는 사람
하염없이 바라보는 사람
상처를 헤아리는 사람
이름 붙이는 사람
봄에는, 사람
▶ 마음이 사뿐해지는 계절의 책
수아에게
Author
김현
얼마 전, 회사 후배로부터 "선배는 눈에 시냇물이 흘러요."라는 다정한 말을 들었다. '과연, 설마, 내가?' 하며 쑥스러워했지만 다른 무엇도 아닌 시냇물 흐르는 사람이라는 것이 기뻤다. 그 여운에 힘입어 적어 본다. 시냇물에 징검다리 놓듯 글을 쓰고 여러 권의 책을 묶었다.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이 흐르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얼마 전, 회사 후배로부터 "선배는 눈에 시냇물이 흘러요."라는 다정한 말을 들었다. '과연, 설마, 내가?' 하며 쑥스러워했지만 다른 무엇도 아닌 시냇물 흐르는 사람이라는 것이 기뻤다. 그 여운에 힘입어 적어 본다. 시냇물에 징검다리 놓듯 글을 쓰고 여러 권의 책을 묶었다.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이 흐르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